​[아주 쉬운 뉴스 Q&A] 석유 왜 쌓아둬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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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20-06-2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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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석유공사는 올해 71만 배럴규모의 비축유를 구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36만 배럴을 구매할 예정이었지만 저유가 시황을 고려해 구매물량을 늘리고 조기 구매를 추진 중입니다. 정부가 추진중인 석유비축계획은 무엇일까요? 왜 석유를 쌓아둬야 할까요?

Q. 석유비축은 왜 필요한가요?

석유비축은 석유 공급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석유를 구매해 두자는 취지입니다. 중동전쟁과 같이 국내 석유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되는 상황을 말합니다. 한국석유공사는 1조4600만배럴 규모의 시설에 2019년 말 기준 9600만배럴의 비축유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석유수입 세계 5위인 우리나라가 세계 정세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국내에 도입할 수 있는 원유를 쌓아둬야 하는 것인데, 이러한 취지에서 출발한 것이 정부의 석유비축계획입니다.


Q. 석유비축을 하지 않아서 문제가 된 경우가 있었나요?

1974년과 1979년 2차례에 걸친 석유파동, 이른바 오일쇼크로 심각한 국내 석유 공급 사태를 경험했습니다. 당시 정부비축은 전무하고 정유사 재고는 약 30일분에 불과한 상황이었습니다. 석유공급 부족으로 국내 경제가 막대한 손실을 부담해야 했었습니다.

Q. 지금은 어떻게 대처하나요?

정부가 석유비축계획을 추진하는 것과 더불어 석유공사는 수급 위기 발생시 비축유 방출 방안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석유공사는 안정적인 석유공급과 전략적 비축이 태생 목적이기도 합니다.

원유수급에 차질이 발생하면 국내 9개 비축기지에서 비축유를 긴급 방출하게 됩니다. 또 유휴비축기지에 저장돼 있는 타 산유국의 석유에 대해 우선구매권을 행사합니다.

해외생산 원유의 국내 도입도 추진 중입니다. 해외에서 석유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생산광구 중, 국내 도입이 가능한 광구의 물량을 선정해 비상시 국내로 원유를 도입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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