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항만 물동량 석 달 연속 줄어...감소폭 더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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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06-2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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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항만 물동량 1억1874만t 12%↓…수출입 물동량 1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항만 물동량이 석 달 연속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전국 무역항의 항만 물동량이 전반적으로 줄고, 감소 폭도 더 커지는 추세다.

2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5월 항만 물동량이 1억1874만t으로 지난해 같은 달(1억3498만t)보다 12.0% 줄었다. 지난 3월에도 2.7%, 4월에는 8.9% 각각 전년동월대비 감소하며 물동량은 석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주요 항만별 물동량(2020년 5월)[자료=해양수산부]

항만 물동량 중 수출입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달(1억1666만t)보다 14.0% 감소한 1억32만t으로 집계됐다.

다만 연안 물동량은 총 1842만t으로 0.6% 증가했다. 인천지역 모래 채취가 지난해 10월부터 다시 허가되면서 모래 물동량(176만t)이 지난해 같은 달(32만t)의 5배 이상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화물 중 컨테이너 화물은 작년 동월(255만TEU)보다 9.1% 감소한 232만TEU를 기록했다. 컨테이너 중에서도 수출입화물은 11.0% 감소한 130만TEU였다.

최종 목적지로 가기 전 중간 항구에서 다른 배로 옮겨 싣는 환적화물은 해운동맹(얼라이언스) 재편에 따라 광양항 물동량이 46.5% 급감하는 등 전체적으로 6.5% 줄어든 100만TEU로 집계됐다.

항만별 컨테이너 물동량안 부산항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5% 감소한 170만TEU, 광양은 13.9% 감소한 18만TEU였다.

화물 중 컨테이너가 아닌 화물의 물동량은 총 8073만t으로 작년 동월(8739만t)보다 7.6%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가 42.5% 감소한 405만t이었다. 유연탄과 광석이 각각 8.0%, 7.0% 줄었고 유류는 2.3% 증가했다.

김준석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현재 시행 중인 항만 시설사용료 감면, 경영자금 지원 등 항만 하역업계에 대한 지원대책을 보완하는 한편,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물류환경에 대비해 하역요금신고(인가)제와 항만시설 전용사용료 체계의 개편을 검토해 나가겠다"며 "스마트 물류시설 확충 등 새로운 수요에 입각한 시설투자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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