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립보건원, 트럼프 극찬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임상시험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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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6-2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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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치료에 이득 되는 것으로 보이지 않아"

미국 국립보건원(NIH)가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투약 임상시험을 중단한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NIH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환자에게 해가 되지는 않지만, 이득이 되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없다는 얘기다.
 

[사진=AP·연합뉴스]

NIH는 지난 4월부터 테네시주 내슈빌에 있는 밴더빌트대학 의학센터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해왔다. 시험에는 470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과 유사약물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해 긴급 사용을 취소한 바 있다. 이 약물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게 더는 합리적이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FDA는 이 약물이 심장 박동 문제와 심각한 저혈압, 근육과 신경계 훼손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신의 선물,' '게임체인저'라고 부르면서 코로나19 예방약으로 추켜세워왔다. 그러면서 스스로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일주일 넘게 매일 복용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의료계에서는 예방 차원에서 이 약을 먹는다는 트럼프 발언에 대해 "미친 짓"이라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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