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미얀마, 아웅산 장군 초상화 모든 지폐에 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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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마미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0-06-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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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에 발행된 아웅산 장군의 초상화가 들어간 1000짯 지폐 (사진=NNA)]


미얀마 중앙은행은 미얀마 독립 영웅이자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겸 외무장관의 부친인 아웅산 장군의 초상화를 현재 발행하는 모든 지폐에 인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인터넷 매체 이라와지가 16일 이같이 전했다.

15일 수도 네피도에서 실시된 회견에서 중앙은행이 발표했다.

장군의 초상화가 들어간 지폐는 군사정권 하에서는 오랜 기간 발행이 금지되어 왔으나, 수치 고문이 이끄는 국민민주연맹(NLD)이 정권을 획득한 후인 2017년 11월, 찬성 다수로 재발행이 승인됐다. 올 1월 4일 독립기념일에 초상화가 인쇄된 1000짯(약 76엔) 지폐가 유통되기 시작했다. 미얀마 내에서는 NLD가 연내에 실시되는 총선을 겨냥해, 장군의 이미지를 활용해 국민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라는 시각이 많다.

소 민 부총재는 회견에서, "장군의 초상이 인쇄된 지폐는 기념으로 보관하는 사람들이 많아, 유통량이 많지 않다. 따라서 14종 전 지폐에 아웅산 장군의 초상을 넣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 지폐 발행 후에도 구 지폐는 법정통화로 계속 유통된다.

아웅산 장군의 초상화가 들어간 지폐는 장군이 암살된지 10년이 지난 1958년에도 발행됐다. 그러나 딸인 수치 고문이 1988년 민주화 운동 지도자로 주목을 받자, 초상화가 들어간 지폐는 서서히 시중에 유통되지 않게 되었으며, 1990년대에는 사자가 그려진 1000짯 지폐, 2009년에는 코끼리가 그려진 5000짯 지폐가 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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