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사회지표] 국민 5명 중 1명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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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0-06-18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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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신뢰하는 정부기관은 '군대'… '국회' 신뢰도 가장 낮아

지난해 '외로움'을 느끼는 우리나라 국민의 비중이 늘어났다. 한국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정부기관은 군대, 가장 신뢰하지 않는 기관은 국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 한국의 사회지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2명(20.5%)은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 '아무도 나를 알지 못한다'고 답한 사람도 16.7%나 됐다. 각각 전년보다 4.5%p, 5.4%p 증가했다.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는 사람은 2014년 이후 매년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2019년 들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수준별로는 400만원 미만에서는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사회적 고립감을 더 많이 느꼈다. 소득수준이 300~400만원인 경우 '외롭다'는 감정을 느낀다고 답한 비중은 18.7%였지만, 100만원 미만인 경우 43.1%로 급증했다.

우리나라 국민이 신뢰하는 정부기관은 군대(48.0%), 지방자치단체(44.9%), 중앙정부(38.4%), 법원(36.8%), 경찰(36.5%), 검찰(32.2%), 국회(19.7%) 순이었다.

국회와 법원, 군대에 대한 신뢰도는 전년 대비 상승했다. 지방자치단체와 군대는 교육 수준이 초졸 이하에서 신뢰도가 가장 높았고, 이외 기관들은 대졸 이상 국민의 신뢰도가 높았다.

2019년 시민 의식과 관련한 8개 항목의 중요도 인식 조사에서 법·규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답한 비중은 90.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사회·정치단체 활동이 중요하다고 답한 비중은 51.9%로 가장 낮았다.

타인의 의견존중이 필요하다는 사람의 비중은 전년보다 5.2%p 감소한 81.1%로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 국민의 지난해 기부 참여율은 25.6%로 2017년 대비 1.1%p 감소했다. 기부 참여율은 2011년 36.4%를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여성의 기부 참여율은 26.4%로, 남성의 24.9%보다 1.5%p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의 기부 참여가 가장 높았고,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기부 참여율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사람의 비중은 전년보다 3.0%p 감소한 60.7%로 집계됐다. 여성(62%)의 만족도가 남성(59.5%)보다 약간 높게 나타났다. 대체로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도 높았다.

자신이 하는 일이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도 63.9%로 전년보다 4.0%p 하락했다. 성별에 따른 차이는 1%p 미만으로 크지 않았으나 연령대별로는 60대가 52.9%로 다른 연령대보대 10%p 이상 낮게 나타났다. 월 소득 400만원 이하에서는 소득수준과 일에 대한 가치 인식간의 상관관계가 높게 나타났다.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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