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로 보는 중국]코로나19 속 가장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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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06-1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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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중국의 드라마, 예능 등 영상 콘텐츠를 시청하는 동영상 플랫폼 서비스 이용이 크게 늘었다. 도시 봉쇄, 사회적 거리두기 확산 등으로 ‘집콕’ 기간이 길어지면서다.

실제 중국 데이터 분석 업체 윈허데이터(雲合數據)가 공개 한 ‘2020년 1분기 동영상 플랫폼의 드라마·예능 시청 현황 보고’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대표 7개 동영상 플랫폼에서의 드라마 누적 재생수는 1457억뷰다. 전년 동기 대비 9%나 늘어난 것이다.
 

2020년 1분기 중국 드라마 누적 재생수 순위 [자료=윈허데이터]

가장 인기가 많았던 드라마는 ‘애정공우5(愛情公寓5)’였다. 애정공우는 중국판 프렌즈로 불리는 시리즈 시트콤인데 올해 1월 시즌5가 새롭게 시작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중국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에서만 시청이 가능했던, 애정공우5의 누적 재생수는 무려 44억뷰에 달했다.

회당 평균 재생수도 가장 높았다. 36부작인 애정공우5의 회당 평균 재생수는 1억1600만 뷰로 올해 1분기 드라마 중 유일하게 회당 평균 재생수가 1억뷰를 넘어섰다.

2번째로 인기가 높았던 드라마는 ‘금의지하(錦衣之下)’다. 금의지하는 사극 수사물로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장르의 드라마다. 55부작인 금의지하의 누적 재생수는 43억400만뷰를 기록했으며, 회당 평균 재생수는 7845만뷰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정공우와 금의지하의 뒤를 이은 인기 드라마는 ‘경여년(慶余年)’과 ‘신세계(新世界)’, ‘안가(安家)’ 순이다. 경여년은 지난해 11월 시작한 사극 드라마로,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경여년의 올해 1분기 누적 재생수는 42억1500만뷰다.
 

2020년 1분기 중국 드라마 회당 평균 재생수 순위 [자료=윈허데이터]

다만 회당 평균 재생수는 ‘완미관계(完美關係)’, ‘안가’, ‘삼생삼세침상서(三生三世枕上書)’ 순으로 순위가 기록됐다. 오피스 로맨스 드라마인 완미관계는 중국서 홍보 전문가를 다루는 첫 드라마로 젊은 층 사이에서 관심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53부작인 안가 역시 오피스 드라마로, 공인중개사라는 독특한 직업을 다루고 있어 젊은층의 인기를 얻었다는 평가다.
 

2020년 1분기 중국 TV 예능 누적 재생수 순위 [자료=윈허데이터]

같은 기간 TV와 영상플랫폼에서 동시 방영하는 예능 중 가장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은 ‘왕패대왕패(王牌對王牌) 시즌5’였다. 글로벌 중국 노래 경연 예능인 왕패대왕패는 지난 2016년 시즌1을 시작으로 4년 넘게 중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국민 예능’이다. 누적 재생수가 10억4100만뷰에 달하며 3억8600만뷰로 2위에 오른 ‘환락희극인(歡樂喜劇人) 시즌6’를 크게 따돌렸다.
 

2020년 1분기 중국 웹예능 누적 재생수 순위 [자료=윈허데이터]

온라인에서만 방영하는 웹 예능 부문에서는 중국판 프로듀스101으로 알려진 ‘청춘유니(靑春有你) 시즌2’가 가장 누적 재생수가 많았다. 청춘유니의 누적 재생수는 5억1000만뷰를 기록했고, 조류합화인(潮流合夥人), 붕유청청호(朋友請聽好)가 각각 4억4100만뷰, 3억5500만뷰로 2~3위를 기록했다.
 

[자료=윈허데이터]

드라마 시청자들이 선호하는 동영상 플랫폼은 아이치이(爱奇艺,iQIYI))였다. 아이치의 올해 1분기 누적 드라마 재생수는 627억뷰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2위인 텅쉰스핀(騰訊視頻)은 지난해에 비해 1% 늘어난 491억뷰를 기록했고, 유쿠(優酷)는 15% 증가한 279억뷰였다. 
 

[사진=애정공우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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