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마이데이터 사업 전략 차별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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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0-06-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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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데이터 사업 전략 관련 외부 컨설팅 받기로

서울 여의도 소재 신한금융투자 본사 [사진=신한금융투자 제공]


신한금융투자가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 전략 구상에 나선다. 그동안 증권사마다 디지털 역량 강화에 집중해온 데다 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해 개인정보를 활용한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신용정보관리 서비스 등이 가능해지고 경쟁 영역이 비금융업종으로도 확대되는 만큼 차별화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인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 등과 함께 데이터 신사업 전략에 대한 외부 업체의 컨설팅을 받기로 결정했다.

마이데이터는 금융기관 등에 흩어져 있는 소비자의 신용·자산·금융거래 정보 등을 수집해 해당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품 추천 등의 서비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특히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고객의 자산을 일임받아 직접 운용하는 것도 가능한 만큼 기존 증권사들에게는 위협 요인으로 꼽힌다.

신한금융투자가 마이데이터 사업 전략과 관련해 컨설팅을 받기로 결정한 것은 기존 금융사를 비롯해 핀테크 업체, 비금융사 등 100여개 기업이 마이데이터 사업에 관심을 드러낸 만큼 전략을 보다 차별화하기 위한 조치다.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마이데이터 사업 허가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존 금융사뿐만 아니라 핀테크 업체에 비금융사까지 총 116개 기업이 수요조사서를 제출했다. 이 중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총 17개사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에 앞서 신한금융투자는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초 조직개편을 비롯해 전 직원 코딩 교육 등을 실시했다. 디지털 자산관리 및 플랫폼 기업과의 제휴를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기획팀을 디지털기획부로 승격시키고 플랫폼BIZ부와 플랫폼개발부도 신설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제고와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 ICT전략부와 DT추진팀도 출범시켰다.

지난달부터는 신한금융투자 부서장 이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딩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0월까지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코딩 기초과정과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 알고리즘, 데이터 사이언스 등에 대해 교육한다. 직원들의 디지털 마인드를 강화하고 영업 및 관리 업무 전반에 적용 가능한 실질적인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오는 8월 마이데이터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보험 계열사와 함께 전략에 대한 컨설팅을 받기로 한 것"이라며 "현재 컨설팅 업체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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