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코로나19 여파에 '빈폴스포츠' 접는다…내년 2월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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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0-06-1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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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폴액세서리는 온라인 브랜드로…임원 임금 반납·주4일 도입 검토

[빈폴스포츠 로고]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빈폴스포츠' 사업 부문을 정리한다. '빈폴액세서리'는 오프라인 매장을 접고 온라인 브랜드로 전환한다.

12일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따르면 빈폴스포츠 사업을 내년 2월 중단할 계획이다. 빈폴스포츠는 현재 운영 중인 백화점 및 가두점 등 100여개 오프라인 매장을 순차적으로 정리할 예정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패션업계 경영환경이 악화하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빈폴스포츠의 지난해 매출을 1000억원 안팎으로 추정한다. 빈폴스포츠는 지난 1분기 영업손실이 310억원에 달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변수가 생겨서 손실을 안고 운영해나가기보다는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손실이 나는 사업은) 과감히 접고 빈폴액세서리처럼 온라인을 강화해나가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라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강화해나가겠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빈폴 브랜드를 빈폴멘, 빈폴레이디스, 빈폴액세서리, 빈폴키즈, 빈폴골프, 빈폴스포츠 등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정리하는 빈폴스포츠는 지난 2012년 ‘빈폴아웃도어’로 론칭해 2018년 ‘빈폴스포츠’로 개편했다.

아울러 빈폴 액세서리는 백화점에 입점한 50여개 매장을 정리하고 내년 2월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전환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빈폴액세서리 부문은 2030 세대를 중심으로 반응이 좋다"며 "앞서 빈폴키즈를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전환해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를 빈폴액세서리 부문에 확대 적용해 사업을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물산은 임원들이 임금의 10~15%가량을 자진 반납하고, 전 직원 주4일 근무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주4일 근무 시행 시기를 임직원과 조율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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