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도서관, 11일 ‘김대중 3단계 통일론’ 육성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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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6-1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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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은 오는 11일 김대중 대통령이 3단계 통일론을 언급하는 내용의 최초 육성 사료를 공개한다.

10일 김대중도서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 전 대통령이 반유신 투쟁을 위해 일본에 망명 중이던 1973년 3월 재일교포 민주화 운동가들을 상대로 한 연설 중 ‘3단계 통일론’과 관련된 내용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김대중도서관은 “1971년 7대 대선에서 3단계 통일론이라는 표현을 처음 사용했다”며 “1972년과 1973년에 3단계 통일론의 내용을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단계 통일론에 관한 김대중이 남긴 문헌자료는 많이 남아 있으나 음성 및 동영상 자료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면서 “이번에 공개할 자료는 김대중의 육성으로 확인된 3단계 통일론에 관한 가장 오래된 최초의 자료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특히 “민주화 운동 시기 한국의 민주화 운동 세력이 자체적으로 생산한 음성 및 영상 자료는 매우 드물며 박정희 유신 시기 자료는 전두환 5공 시기때보다 더 희귀하다”면서 “나중에 독재 정권에 의해 악용당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제작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대중도서관은 “김대중을 넘어선 민주화 운동 전체 속에서 볼 때도 매우 중요한 가치가 있다”면서 “이번에는 6.15 20주년을 맞이해서 3단계 통일론 관련 부분만 편집해서 공개하지만, 다른 부분의 내용 역시 역사적, 학문적 가치는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월 2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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