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동차시장 바닥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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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06-1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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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 침체기 딛고 두달 연속 증가세

  • 4월보다 5월 증가세 더 뚜렷

중국 자동차 시장 반등세가 뚜렷하다. 월별 신차 판매량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면서다. 일각에서는 이미 시장이 바닥을 찍고, ‘V자’ 반등을 시작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정부 산하의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214만대를 기록했다. 중국 자동차시장이 두 달 연속 확장세를 유지한 것이다.

4월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207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었다. 중국 월간 신차 판매량이 증가한 것은 2018년 6월 이후 2년 만에 처음이었다. 특히 지난 2, 3월 자동차 판매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급감했다. 2월 신차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79.1%나 줄어 20년 만에 최대폭 감소했고 3월에도 43.3% 줄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이 이미 바닥을 치고 V자 반등을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 5월의 자동차 판매량 증가세는 4월보다 뚜렷하다.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도 앞서 버스·트럭등 상업용 자동차를 제외한 중국 5월 승용차(SUV 포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160만9000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42만9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4월 기록과 비교하면 크게 회복한 것이다. 특히 고급차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CPCA에 따르면 고급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 늘었다.

중국 본토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5월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5월 한달 지리(吉利)자동차는 전년 동기 대비 20.5% 늘어난 10만5500대의 신차를 팔아 치웠고, 창안자동차도 54.3% 증가한 17만4000대를 판매했다. 둥펑(東風)자동차와 장화이(江淮)자동차도 각각 17.6%, 7%씩 늘어난 26만4500대, 4만1900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CPCA는 “4~5월 자동차 판매 증가율이 지난해에 비해 안정화됐으며 V자 반등 추세가 확인됐다”며 “6월 코로나19로 미뤄졌던 자동차 업계 행사가 정상적으로 열리고, 당국 소비 부양책 효과까지 더해지면, 판매량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당국은 신차 구매 보조금을 지원하고, 대도시의 번호판 발급 제한을 완화하는 등 적극적인 자동차 판매 촉진책을 펼치고 있다.

다만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를 포함한 신에너지차(NEV) 판매량은 11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5월 NEV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25.8% 하락한 7만200대에 불과했다.
 

중국 자동차. [사진=인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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