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 그대론데 생산량 73%↑…‘지름길’ 알려준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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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20-06-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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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 중기부]


대표적인 K-방역물품인 진단키트 업체 솔젠트의 주당 생산량이 73% 급증했다. 설비를 대대적으로 늘린 게 아닌, 생산공정 전반을 ‘스마트하게’ 바꿨기 때문이다. 제품을 잘 구분해 놓거나 물류 동선을 짧게 하는 등 언뜻 단순한 것 같지만 경험이 없으면 놓칠 수 있는 부분을 바로잡았다. 이런 노하우는 삼성전자가 솔젠트에 멘토 스무명을 투입해 전수해준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는 10일 대전 소재 솔젠트에서 ‘스마트공장 현장혁신 보고회’를 개최했다. 중기부와 중기중앙회는 지난 4월부터 삼성전자와 함께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기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진단키트 생산주문이 폭주하는 등 진단키트 생산업체에 대한 스마트 공정혁신이 시급하다고 판단돼 삼성전자와 협력, 솔젠트·SD바이오센서·코젠바이오텍 등 주요 업체에 스마트보급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했다.

솔젠트의 경우 삼성전자가 스마트공장 전문가 멘토 20여명을 현장에 파견해 73개 과제를 발굴, 공정개선을 지원했다.

△자제·제품 구분관리를 위해 바코드시스템을 도입하고, 물류동선을 최적화해 이동거리를 148m에서 98m로 34% 단축했으며 △수입에 의존하던 용기(Tube)을 국산화했을 뿐만 아니라 포장공정 개선 등 작업병목 문제를 개선하고 △비전검사·시약분주·라벨링 자동화 설비 도입 등을 통해 생산공정 전반에 스마트 시스템을 보급했다.

그 결과 솔젠트의 생산성은 주당 1만1900키트(Kit)에서 2만571키트로 73% 가량 대폭 증가했다. 용기 이물 불량은 40% 개선돼 균일한 품질이 확보됐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이번 보고회는 정부와 대·중소기업이 코로나19 대응과 중소기업 현장의 생산 애로를 해결하는데 협력해 스마트솔루션을 찾고 성과를 낸 대표 사례로서 의미가 크다”며 “중소기업의 현장혁신을 위해 스마트공장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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