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붙자! 국내파vs해외파…제주서 2차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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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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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혜진·박현경·이소영 등 국내파 '출격'

  • 김효주·김세영·이정은6 등 해외파 '출전'

국내파와 해외파가 제주에서 재대결을 벌인다.
 

박현경(왼쪽부터), 최혜진, 김효주, 김세영.[사진=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2020시즌 다섯 번째 대회인 제14회 S-OIL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2600만원)이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제주에 위치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642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시즌 KLPGA 투어를 향한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주관방송사(SBS골프)에 따르면 국내 개막전 제42회 KLPGA 챔피언십 마지막 날 시청률(이하 수도권 유료 가구 기준)은 0.925%, 제8회 E1 채리티 오픈과 제10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은 각각 1.075%와 1.872%를 찍으며 KLPGA 투어 단일 라운드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국내파와 해외파의 재대결로 관심을 끈다. 국내파로는 지난 시즌 6관왕 최혜진(21·롯데)을 필두로 E1 채리티 오픈 우승자 이소영(23·롯데), KLPGA 챔피언십 우승자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 사막여우 임희정(20·한화큐셀), 지난 시즌 신인왕 조아연(20·볼빅)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그에 맞서는 해외파로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우승자 김효주(25·롯데)를 비롯해 김세영(27·미래에셋), 이정은6(24·대방건설), 이보미(32·노부타엔터프라이즈), 김하늘(32·하이트진로), 배선우(26·다이와랜드그룹) 등이 출전한다.

이 대회는 올해로 14회를 맞이했다. 2012년부터 국내 최초로 올림픽 콘셉트를 채용해 성화 점화식을 진행했다. 포디엄(podium)도 마련된다. 1~3위 선수들에게 메달을 수여한다. 이는 스포츠 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것.

콘셉트만큼 역대 우승자도 화려하다. 유소연(30·메디힐), 이미림(30·NH투자증권), 전인지(26·KB금융그룹), 김혜윤(31·비씨카드), 홍란(34·삼천리) 등 한국 여자 프로골프를 대표하는 선수들을 대거 배출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최혜진이 2위 그룹을 한타 차로 따돌리며 역전승을 거뒀다.

KLPGA 챔피언십에 이어 두 번째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최혜진은 "돌이켜보면 타이틀을 방어할 기회가 있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며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해 우승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 다시 한번 기회가 찾아온다면 꼭 잡고 싶다. 더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에서는 핀을 향해 공격적으로 치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훈련할 생각이다. 퍼트 찬스가 올 때 반드시 잡을 계획이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최혜진이 우승하게 된다면 2015시즌 전인지에 이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두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지난 주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3년 6개월 만에 KLPGA 투어 통산 10승을 쌓은 김효주는 두 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2014시즌 한국여자오픈과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을 연달아 우승한 경험이 있다. 김효주는 "오랫동안 기다리던 우승이 나와서 기분이 좋다. 좋은 감이 이번 주까지 이어져 좋은 성적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두 개 대회 연속 우승이 욕심나기는 하지만 우승에 대한 생각은 최대한 안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서 그는 "날씨가 좋지 않다고 들었다. 유동적으로 상황에 대처해가며 코스를 공략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톱10을 목표로 욕심부리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효주와 연장전에서 혈투를 벌인 김세영은 7년 만에 S-OIL 챔피언십 나들이에 나선다. 그는 "지난 주 우승을 놓쳐서 아쉬웠다. (김)효주와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조금씩 경기 감각이 올라오고 있는 상태"라며 "이번 주말에 비가 온다고 들었다. 챙길 것이 많아지는 만큼 캐디와 손발을 잘 맞춰가며 준비하겠다.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다. 목표를 이루고자 하면 결과도 따라올 것"이라고 했다.

대회를 거듭할수록 대상 포인트와 상금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는 이소영이 167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혜진은 129점으로 2위, 임희정은 115점으로 3위다. 상금 순위 역시 이소영이 2억6900만원으로 선두다. 그 뒤를 박현경이 2억3400만원으로 쫓고 있다.

이소영은 이번 시즌 물이 올랐다. 그는 출전한 4개 대회에서 톱10 4회와 1승을 기록했다. 그는 "시즌 초지만 대상 포인트와 상금 랭킹 1위에 올라서 기분이 좋다. 잔여 경기들도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한편, 이 대회는 푸짐한 부상이 준비됐다. 7번과 12번홀에는 홀인원 경품으로 3500만원 상당의 고급 침대와 6000만원 상당의 고급 세단이 내걸렸다. 9번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면 호텔 스위트룸 2박 3일권 두 장이 제공된다.

선수 전용 라운지도 준비됐다.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다. 식사 및 음료, 간식 등을 제공하고 개인 방역을 위해 항균 스프레이 및 선크림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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