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조 안팎 기안기금 첫 수혜자....'LCC 지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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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0-06-0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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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의 첫 수혜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원 규모는 1조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저비용항공사(LCC) 지원은 기간산업안정기금 대신 유동화회사보증(P-CBO) 등 다른 금융지원 패키지를 활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기간산업안정기금 기금운용심의회는 최근 기금운용 규정과 채권발행 사안 등을 논의하는 회의를 개최했다. 기금채권 발행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데, 3년만기 채권이 중심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5년 만기 채권까지 발행될 전망이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과 해운업을 우선 지원 업종으로 정한 상태다.

특히 대한항공은 정부가 이미 국책은행이 지원했던 1조2000억원을 기금으로 이관하기로 한 만큼, 사실상 기금지원대상 '1호'를 예약해둔 상황이다. 산업은행·수출입은행은 기간산업안정기금 설치에 앞서 대한항공을 선지원했던 바 있다. 이는 상반기에 필요한 지금이다. 대한항공의 올해 만기 도래 차입금(은행 차입금·금융 리스·회사채·자산유동화증권)은 3조3020억원이다. 올해 조기 상환권의 최초 행사 기간을 맞는 신종자본증권(7011억원)까지 더하면 올해 만기 도래 차입금은 약 4조원으로 늘어난다. 

LCC는 다른 금융패키지를 통해서 자금을 지원받을 것으로 보인다. LCC인 제주항공과 에어부산도 기금 지원 요건(총차입금 5000억원 이상·근로자 수 300명 이상)을 충족하지만, 기존 프로그램으로도 충분히 지원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사진 = 대한항공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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