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저금리까지…은행들 성과지표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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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기자
입력 2020-06-0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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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은행들이 코로나19에 이어 사상 최저 수준 금리로 수익 감소가 불가피하자 직원 핵심성과지표(KPI)를 15% 가까이 낮추는 등 올해 사업 전략을 변경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KPI를 10∼15% 낮추기로 했다. 하나은행도 대구·경북 지역에서 심각한 수준의 코로나19 피해를 영업 평가에 반영하고, 인천공항과 같은 외국인·외국환 관련 점포에서도 평가 방식을 조정하는 식으로 KPI를 수정했다.

기업은행은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영업이 어려워진 점을 고려하고, 소상공인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상반기 KPI 13개 지표의 목표치를 15% 낮췄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지난 4월 기자간담회에서 KPI를 추가로 조정할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점포를 방문하는 고객이 줄고, 마케팅 기회까지 사라지면서 직원들의 성과 창출 기회 자체가 줄어든 탓이다.

KPI 목표 수정 외에도 은행들은 비용 효율화 등으로 저금리 시대 수익성 하락에 대비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로 마진 하락 압력이 거세지는 등 곳곳에서 은행 사업 환경에 불안 요인이 잠재하고 있어서다.

은행들은 저마다 광고비를 20∼40%가량 축소했고, 관행적으로 해오던 효율성이 떨어지는 사업은 과감하게 정리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비대면 시대에 맞춰 거래 환경을 구현하고, 저성장·저금리 시대에서의 신성장 수단을 지속해서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혁신금융 지원으로 신시장을 찾아내고, 업무 절차 간소화 등으로 비용 효율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은행들은 코로나19의 직접 충격에 대비하면서 향후 다가올 파고에 대응하고자 전략 수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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