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백' 배종옥 "분장만 2시간…'노역' 소리 안 들으려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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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06-0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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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옥, 여유 있는 인사[사진=연합뉴스 제공]

배우 배종옥이 노인 분장에 관해 언급했다.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결백'(감독 박상현·제작 영화사 이디오플랜·배급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 ㈜키다리이엔티) 언론 배급 시사회가 진행됐다.

영화 '결백'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 기억을 잃은 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배종옥 분)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정인'(신혜선 분)이 '추시장'(허준호 분)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한 추악한 진실을 파헤쳐가는 과정을 담은 무죄 입증 추적극이다.

극 중 배종옥은 기억을 잃고 살인 용의자가 된 엄마 채화자 역을 맡았다.

그는 "2시간씩 노인 분장을 했다. 처음엔 힘들게 느껴지더니 나중에는 변하는 내 모습을 보며 캐릭터에 빠질 수 있는 시간이 돼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노인 분장만으로 보여지지 않길 매 순간 기도했다. 노역이 내게 입혀진 게 아니라 인물로 훅 들어간 것처럼 보이기를 말이다. 분장하는 내내 지켜보며 화자를 이해하고 그의 삶으로 들어가려는 상상을 했다. 관객들에게 '노역하고 나왔네?' 하는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아 노력했다"라고 거들었다.

한편 신혜선·배종옥·허준호가 출연하는 '결백'은 오는 10일 개봉한다. 러닝타임 110분 관람등급은 15세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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