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화상회의 등 ‘언택트’ 업종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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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6-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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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부산시교육청에서 김석준 교육감 주재로 부산지역 초중고, 특수학교 학교장들이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한 원격회의를 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등교 수업 이후 처음으로 학생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진=부산시교육청, 연합뉴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비대면) 산업이 더욱 활성화 된 것으로 보인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4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12.5% 증가한 12조26억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쇼핑 가운데 모바일을 통한 거래는 7조96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8.4% 늘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40~50대 중장년층 스마트폰 보유율이 지난 2015년 81.0%에서 지난해 98.3%로 증가하면서, 이미 보유율이 높았던 20~30대와 더불어 모바일쇼핑 구매력이 크게 향상된 것이다.

모바일을 통한 거래에서 특히 음식서비스 이용 비율이 가장 많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배달음식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전체 음식서비스는 전년 대비 5755억원(83.7%) 증가했다.

화상회의 관련 업체도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다. 온라인 개학과 화상회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소프트웨어업체인 줌(Zoom)의 올해 1‧4분기 매출액은 169% 급증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줌의 올해 1·4분기 매출액은 3억2820만 달러(약 3994억원), 주당순이익(EPS)은 20센트를 기록했다. 줌은 올해 연간 매출 예상치도 17억8000만 달러(약 2조1662억원)에서 18억 달러(약 2조1906억원) 사이로 제시, 종전의 2배 수준으로 늘렸다. 이는 이용자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10명 이상 직원을 둔 줌 고객사만 26만5400개사로, 354% 급증했다.

한편, 해외 증시에서도 언택트 관련주가 성장세다.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기업 알리바바홀딩스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시가총액 100위권 밖이었으나 이달들어 5위로 상승했다. 글로벌 온라인 쇼핑 기업 미국 아마존은 지난해 말 5위에서 이달 3위로 시가총액 순위가 두 계단 올라섰다.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1조3864억8033만5000달러(약 1687조3465억원)로 지난해 말보다 34.53%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 채널을 확대하고 있는 월마트도 11위에서 10위로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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