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통합당 정시개원·국회법 무시가 나치 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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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6-0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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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형석 "주호영 나치 독재·인해전술 표현에 유감"

더불어민주당이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나치 독재" 주장에 "국회법을 무시하는 것이 나치 독재에 가까운 것"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3일 브리핑을 통해 "통합당 주 원내대표는 국회법을 지켜 정시 개원하는 것을 막기 위해 히틀러와 나치까지 언급하고 있다"며 "통합당은 국회법을 무시하는 것이 나치 독재에 가까운 것임을 인지하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을 겨냥해 "자기들 편한 것만 내세워 개원은 법대로 지키자고 하지만, 히틀러의 나치 정권도 법치주의를 외치며 독재를 했다"고 비판한 것을 반박한 것이다.

박 대변인은 "국회법에 따른 정시개원과 다수결의 원칙, 나치 강압에 따른 투표와의 차이는 너무나도 명백하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주 원내대표의 발언은 결국 국회를 이전의 잘못된 관행으로 돌리려는 과거지향적 발언"이라며 "독일에서 수학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여야 합의의 산물인 국회법을 무시하는 행태가 오히려 히틀러식 독재에 가깝다는 점을 상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주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이형석 최고위원은 "5일 개원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나치 정권 법치 독재, 인해전술로 표현한 주 원내대표에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는 총선을 통해 일하는 국회를 요구한 국민의 명령을 부정하는 발언으로 자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남인순 최고위원도 "주 원내대표가 히틀러식을 운운하지만 35조5000억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안이 내일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라며 "법정 시한에 맞춰 개원하고 원 구성을 매듭지어 이달 안으로 통과되도록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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