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7월 원유수출 가격 올릴 것"…국제유가 상승세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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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0-06-0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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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이터 아시아 정유업체 대상 조사

사우디아라비아가 7월 아시아 지역 원유 수출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5대 정유업체 관계자들은 수요 회복과 생산량 감소로 두달 연속 아시아 지역 수출 원유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았다.

최근 석유수출기구(OPEC)는 물론 러시아 등 비회원국도 감산에 참여하면서 중동 지역 내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사우디는 보통 매월 5일 석유수출 가격을 결정해 발표한다. 이는 쿠웨이트를 비롯한 중동 석유 생산 업체의 가격 결정에도 영향을 미친다.

국영에너지회사인 아람코의 가격 결정은 최소 아시아로 수출되는 원유 중 하루 1200만 배럴에 영향을 미친다.

로이터의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 정유업체들은 사우디가 7월 아랍라이트 원유 가격을 배럴당 평균 3.80달러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월 아시아 지역으로 공급되는 아랍라이트는 배럴당 5.90달러에 판매됐다. 지난달에도 사우디는 수요 회복을 예상하면서 전지역으로 수출되는 원유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6월 공급되는 아랍라이트 가격이 배럴당 1.4달러 상승한 바 있다.

6월 정유업체들은 사우디가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보았으며, 특히 아랍엑스트라라이트 등급 원유의 인상 폭이 비교적 클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아시아 지역의 정제 마진은 최근 몇 주간 여전히 악화해왔다. 사우디가 가격을 인상할 수는 있지만, 정제 마진 폭이 여전히 낮아 인상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정유업체는 내다봤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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