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재테크] 초보 투자자 주식투자 나선다면 '이것 주의해야'

양성모 기자입력 : 2020-06-02 05:00
최근 ‘동학개미운동’과 새롭게 주식시장에 뛰어든 ‘주린이(주식과 어린이의 합성어)’ 열풍이 거세다. 부동산 시장이 각종 규제로 뒷걸음질 치고 있고,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와 더불어 코로나19에 따른 시장 폭락이 이어지자 저가매수의 기회로 본 투자자들이 너도나도 주식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그만큼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주식시장에서 기회를 잡아보려는 개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의 특징은 ‘2030세대’의 유입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거래 활동계좌는 올해 초 2935만개에서 4월 말 3127만개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2월 말 2991만개였던 주식거래 활동계좌는 2개월 동안 136만개 급증했다. 금투협은 “20~30대 사회 초년생을 중심으로 새로 투자를 시작한 이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30세대의 주식시장 진입은 '주식이 이렇게 싼 적이 없다'는 판단과 유튜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주식 투자를 알리는 매체들이 다양해지면서 주식시장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을 털어낸 것이 배경”이라며 “2030세대는 주식투자에 대한 막연한 우려감보다 긍정적인 사고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사회 초년생들의 주식투자가 늘면서 주의를 요구하는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금투협은 “20~30대는 시장 분위기에 쉽게 휩쓸려 투자할 수 있다”면서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격히 하락한 주가가 반등했던 사례가 있지만 자칫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 큰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새내기 투자자라면 고수익을 노리지 말 것을 조언하고 있다. 현재 포털사이트 내 주식 관련 카페에서 이뤄지던 투자 강의가 유튜브로 확대된 모습이다. 문제는 이들 강의 상당수가 ‘단타 매매’에 집중돼 있어 초보 투자자들이 쉽게 빠져들 수 있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주식투자정보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3237건으로 2018년 대비 99.7% 증가했다. 올해 1월에는 190건으로 작년 1월 대비 28.8% 줄었으나 2월과 3월에는 각각 204건, 247건으로 17.9%, 12.8% 증가했다.

소비자원은 “현혹되기 쉬운 높은 수익률 등을 제시하는 광고에 주의해야 하며 계약서를 요구하여 환급기준 등 주요 내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면서 “업체에 계약해지 요청 시 녹취, 문자 등 증빙자료를 남겨 분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급등락 종목에 대한 추종매수도 지양해야 한다. 이들 종목 대다수가 아무런 이유 없이 올라가는 속칭 ‘작전주’일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만큼 고점에 매수한 뒤 저점에 매도해 큰 손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남의 이야기만을 듣고 주식을 사서도 안 된다. 최소한 이 기업이 어떤 기업이며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얼마나 큰지 따져봐야 한다. 전문 투자자들의 경우 기업의 재무제표 등을 살펴보고 기업의 건전성을 따진다. 또 이슈를 파악해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해 판단한다.

이럴 때 초보 투자자라면 증권사들이 내놓는 리포트를 활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리포트에서 추천하는 종목이 무조건 다 상승하는 것은 아니지만 불량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일단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전업 투자자는 “주식시장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고위험 고수익)으로 개인 투자자가 오롯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단순히 주가가 오를 것이란 막연한 기대감으로 빚을 내 투자에 나설 경우 몇 배의 책임을 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초보투자자라면 증권유관기관이 제공하는 다양한 투자정보를 활용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금융감독원은 온라인 금융교육센터를 통해 수준별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금융투자협회는 금융상품 비교공시 서비스를 통해 각 회사들의 펀드 수익률과 매매수수료 등을 비교해 고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주식투자정보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신청 현황. [자료=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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