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코에 방통위 낙하산?…노조 “후안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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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20-05-2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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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코바코]


다음달 임기가 만료되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광고진흥본부장에 방송통신위원회 인사가 내정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자 코바코 노조 측이 “낙하산 인사를 중단하라”며 즉각 반발했다. 광고진흥본부장은 코바코 내에서 공익광고와 광고교육 등 광고진흥 사업을 담당하는 요직으로 꼽힌다. 임기는 2년에 1년 연임이 가능하다.

노조 측은 28일 성명서를 내고 “방통위의 낙하산 관료가 광고진흥본부장 후임으로 내정될 것이라는 소문은 기정사실화됐다”며 “공영미디어렙 코바코는 방통위의 인사 적체, 갈 곳 없는 관료의 해우소인가”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방통위는 소관 부처로서 당연히 해야 할 업무는 늘 뒷짐 진 채 남의 일로 일관하면서 공영방송과 중소 방송사의 광고 영업을 책임지는 코바코의 조직 및 예산을 지속해서 삭감했다”며 “그로 인해 공영방송과 지역방송, 종교방송과 코바코는 방통위에 손발이 묶인 채 힘 한번 쓰지 못한 채 고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런 행태를 하고서도 낙하산을 내정한다니 이토록 후안무치할 수 있느냐”며 “코바코 본부장의 임명권자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분명히 코바코 사장에게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방통위의 낙하산 시도는 법 위반임은 물론 산하 단체에 대한 명백한 갑질”이라며 “방통위는 코바코의 경영을 가장 비효율적으로 만드는 낙하산 인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사측에도 “광고진흥본부장의 임명권자는 분명히 사장”이라며 “광고진흥본부장은 해당 직을 감당할 자격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에게 돌아가야 하며, 후보자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거쳐서 선임돼야 한다”고 인사권을 행사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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