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재권 더밀크 대표 "코로나19로 공급망 변화…코로나코노미 적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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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0-05-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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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이후 마국 기업들 빠르게 변화…'혁신 기대'

  • "무형자산 및 재택근무·원격진료 등 변화 흐름 중요"

손재권 더밀크 대표가 27일 '포스트 코로나19, 산업별 전망 및 대응'을 주제로 한 유튜브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코로나19 이후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이 달라지고 있다. 수출 때문에라도 미국 기업들의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손재권 더밀크 대표는 27일 한국무역협회가 '포스트 코로나19, 산업별 전망 및 대응'을 주제로 개최한 유튜브 세미나에서 "미국 기업들이 코로나19 이후 굉장히 빠르게 움직이고 있고, 기업이 이끄는 혁신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이 규모와 속도 측면에서 과거 대공황 수준"이라며 "어려운 거시경제 상황에 우리 스스로가 변화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자본의 흐름이 유형자산에서 무형자산으로 넘어가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미국의 대표 백화점 체인인 'JC페니'와 가정용품 판매점 '피어(Pier) 1' 등이 하루걸러 파산하고 있다"며 "실업률도 지난달 14%로 껑충 뛰어 이달에는 20%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로나 이전에는 생산의 주요소가 노동과 자본(유형자산)이었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노동, 자본(자동화·로봇), 기술(디지털 경제 및 무형자산)로 변화할 것이란 분석이다.

손 대표는 "시가총액 1위부터 10위까지의 미국 기업을 살펴보면,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아마존, 구글, 비자 등 모두 무형자산 기업들"이라며 "공장이 몇 개인지, 근로자가 몇 명인지가 아닌, 특허가 몇 개인지, 얼마나 많은 인재를 보유하고 있는지가 기업 가치를 매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재택근무 시스템도 짚었다. 그는 "페이스북 등이 사실상 영원히(Permanent) 재택근무하겠다고 밝혔다"며 "세계적인 흐름을 놓쳐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특히 "코로나코노미(Corona-conomy)로 불리는 새로운 경제 체제에서 의·식·주의 변화, 재택근무·원격진료 등의 방식이 한국과 다를 수 있지만, 수출 시장이기 때문에 우리가 미국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위기를 '위험한 기회'로 삼고, 가장 중요한 변화의 순간에 우리가 행동해야 한다"며 "더불어 경기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도 요구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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