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소상공인 2차 대출, 우려에도 5일간 3만여건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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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0-05-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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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 제5차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 개최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사전접수 5일 만에 3만여건이 신청됐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26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제5차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7개 시중은행은 지난 18일부터 2차 프로그램 사전접수를 했고, 지난 22일까지 총 3만1442건, 3144억원이 접수됐다. 2차 프로그램은 금리가 연 1.5%였던 1차 프로그램에 비해 금리가 3~4%로 높고 한도가 1000만원이다.

손 부위원장은 “1차 프로그램 대비 높은 금리와 낮은 한도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면서도 “실제 자금이 필요한 실수요자 중심으로 자금신청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 입장에서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은행이 대출·보증심사를 함께 해야 하는 만큼 기존 대출에 비해 번거롭고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며 “바뀐 제도에 맞춰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25일까지 대상가구의 94%가 신청을 완료했고, 그 가운데 신용·체크카드를 통한 신청 비중이 81%로 집계됐다. 소비자 심리지수도 지난달(70.8)에 비해 6.8포인트 오른 77.6이다.

손 부위원장은 “카드사들이 서버를 증설하고 카드 인증 등 다양한 편의서비스 제공에 힘써줬다”며 “업무가 종료되는 8월 말까지 끝까지 만전을 기해달라”고 전했다.

저신용 회사채·CP 매입기구(SPV) 설립에 대해서는 “이러한 안전장치가 있는 것만으로도 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은 한층 더 개선될 것”이라며 “유동성 공급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조치는 정책금융기관이 칸막이를 허물고 정책공조를 이뤄낸 결실”이라며 “회사채·CP매입을 위한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간산업 안정기금에 대해 “이번 주 내로 기금운용심의회를 구성하고 기안기금을 출범시켜 제도적 기반을 완비하겠다”며 “내달부터는 기업들의 자금지원 신청을 통해 지원이 개시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업계와 전문가가 참석해 열린 '자산유동화 제도 종합개선방안' 관련 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5.18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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