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빠진 증권사' 다양한 콘텐츠로 주린이들 잡기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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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0-05-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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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가 확대되면서 증권사들도 유튜브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근 ‘동학개미운동’으로 촉발된 개인 고객들의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힘을 쓰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 중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 중인 증권사는 키움증권이다. 유튜브 채널인 ‘채널K’의 구독자 수는 현재 6만7000명에 달한다. 키움증권은 ‘서상영의 투자전략’, ‘이진우의 마켓리더’ 등 킬러 콘텐츠와 ‘초보앵커의 주식이야기’, ‘홈트레이딩시스템(HTS) 활용법’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애널리스트 토크쇼인 ‘애톡쇼’의 반응도 뜨겁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키움증권은 주식시황이 급전직하하던 지난 3월 자사 유튜브 채널의 한달 조회 수가 100만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자사 유튜브 채널인 ‘하나TV’를 운영하고 있다. 구독자 수는 3만7000명으로 키움증권에 이어 둘째로 많다. 최근 채널 개편을 통해 대대적인 고객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매일 아침 ‘모닝브리프’ 코너를 통해 투자자들과 실시간 대화를 나누고 있다. 또 최근 ‘부자되기 프로젝트’ 코너에서는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과 동학개미운동에 대한 견해와 가치투자에 대한 그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채널을 운영 중이다. 현재 구독자 수는 2만6000명으로 매일 아침 ‘Hello! Market(시황)’ 코너와 ‘업종기상도’ 등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특히 매일 오전과 오후 라이브 방송을 통해 투자자들과 소통하며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각각 1만3000명, 1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4월 ‘100세 시대 아카데미 웹 세미나’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으며, 삼성증권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양방향 소통과 초보 투자자를 위한 동영상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그간 법인만을 상대해온 것과 달리 유튜브 방송을 통해 더욱 대중화되고 고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어 긍정적인 면이 크다”면서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다각적인 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는 그간 추락한 리서치센터의 위상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 유튜브채널 코너인 애톡쇼에서 키움증권 연구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키움증권 유튜브채널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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