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형의 味슐랭] 전세계 열풍 ‘짜파구리’ 맛보니 “어쭈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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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0-05-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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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짜파게티·너구리 맛 조화

  • 제품양·매운맛은 '보통'

농심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사진=조재형 기자]

농심 라면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합친 ‘짜파구리’가 전 세계를 강타했다. 짜파구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받은 영화 ‘기생충’에 등장해 주목 받았다.

짜파구리 덕에 농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1분기 ‘깜짝 실적’을 거뒀다. 농심은 짜파구리를 정식으로 출시해달라는 글로벌 고객들의 요청이 쇄도하자 짜파구리 용기면을 내놓았다.

전 세계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한 짜파구리의 맛이 궁금했다. 그래서 신제품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을 직접 먹어봤다.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의 소비자가격은 1600원으로 108g에 500kcal다. 제품 안에는 면과 해물짜장소스 맛을 내는 스프와 고추와 함께 볶은 야채조미유가 들어있다. 또 면 아래에는 각종 후레이크와 너구리의 상징인 다시마가 잘게 잘려 있었다. 면은 컵라면 치고는 꽤 굵은 면을 채택했다.

전자레인지 조리용으로 개발된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의 조리법은 굉장히 간단했다. 봉지를 뜯고 뚜껑을 완전히 제거했다. 이어 끓는 물을 220mL 붓고 전자레인지에 3분 간 돌렸다. 너구리에 들어간 익숙한 다시마 향이 확 올라왔다. 곧바로 동봉된 스프와 조미유를 넣고 고루 비벼줬다.

농심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 내용물.[사진=조재형 기자]

제법 먹음직스러운 윤기가 돌았다. 급하게 한 젓가락을 들었다. 짜파게티와 너구리의 맛이 적당한 조화를 이뤘다. 처음에는 매운맛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매운맛이 치고 올라왔다. 완전히 매운맛은 아니고 농심 신라면 보다 조금 더 매운 정도로 보면 된다.

기호에 따라 반숙 계란 후라이를 올려 먹으면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제품 양은 적당했다. 본인이 평소 먹는 양이 많다면 조금 부족할 수도 있다.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은 짜파게티와 너구리 맛을 반반씩 잘 살렸다. 늦은 저녁 출출할 때 간식으로 제격이다. 매운 음식을 못 먹는다면 계란 후라이를 함께 먹길 추천한다.

농심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사진=조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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