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서거 11주기…與 “다시 생각하는 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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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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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년 “노무현 못다 이룬 꿈, 민주당이 실현하겠다”

  • 박주민 “권력기관 개혁 추진, 노무현 정신을 잇는 길”

더불어민주당이 23일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1주기를 맞아 ‘노무현 정신’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부터 국민 통합, 검찰 개혁에 이르기까지 주요 과제에서 노무현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노 전 대통령은 그 누구보다 국민 통합을 바랐고, 평생을 분열과 대립의 정치에 맞서 싸워왔다"며 "노 전 대통령의 못다 이룬 꿈을 민주당이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 역시 국회가 분열과 대립의 정치에서 벗어나 국민통합·국난극복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우리 정부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지금 모습을 보면 아마 노 전 대통령이 뿌듯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에 대한 검찰의 강압 수사 의혹을 거론하며 "검찰개혁 등 권력기관 개혁을 힘차게 추진하는 것이 노무현 정신을 잇는 길"이라고도 밝혔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노 전 대통령의 '사람 사는 세상'을 간절하게 되새기게 된다"며 "사람 사는 세상이 '포스트 코로나' 목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 전 대통령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낸 이광재 전 강원지사는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노무현 정신'에 대해 언급했다.

이 전 지사는 노무현 정신에 대해 "(사람들은) 인간의 얼굴을 한 그런 정치인의 모습을 기다린다. 가면을 쓴 정치인이 아니고. 또 한편으로 (노 전 대통령이 제기한) 시대적 과제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지사는 "지금도 봉하마을에 많은 분이 오신다. (사람들이) 권위적이지 않고 인간의 얼굴을 한 정치인의 모습을 좋아하는 것 같다. 서민적인 모습도 좋아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황희 의원은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노무현 정신은 주권자 시민에 대한 권리를 끊임없이 배양시켜주는 것"이라며 "이런 것들의 폭발력이 문재인 정부에서 절정에 달하고 있다"고 했다.

황 의원은 "촛불정국이나 탄핵 등에서 시민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정부와 정치권이 여기에 같이 가고 있다"며 "트리거(방아쇠) 역할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특히 노 전 대통령 시대에 비롯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전재수 의원도 KBS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노무현 대통령께서 꿈꿨던 세상은 사람 사는 세상"이라며 "개혁의 의제를 잘 설정을 하고 우선순위도 제대로 정하고 이것을 추진하는 과정에 있어서 177석이라는 소위 말해서 거대 여당의 머리 숫자로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절차와 과정에서도 야당의 협조를 끌어내고 그리고 명분 있게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을 하루 앞둔 22일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 내 '함께 만드는 시민 참여 전시' 공간에 시민들이 노 전 대통령에 남긴 메모가 부착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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