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이태원 클럽관련 7만7000명 진단검사…207명 확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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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5-22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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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흥시설 생활 방역 위반 31개소 고발

김강립 제1총괄조정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국내 지역발생 현황과 관련 대규모 감염 확산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22일 0시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20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며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으나 지역 사회 전파는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 내 감염으로 우려가 컸던 삼성서울병원 내 접촉자 검사도 거의 마무리됐으나 추가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용인 강남병원에서도 최초 확진자 이외 병원 내 추가 확진자는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진단검사 실시 건 수는 총 7만 7000건이다. 이 중 확진자는 207명으로 집계됐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족·지인·동료 등 확진자와 접촉한 후 감염된 ‘N차 감염’이 발생하며 지역사회 전파는 지속되고 있으나 대규모 확산은 아닌 상황이라는 것이 정부 측 설명이다.

또 이태원 클럽과 별개로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자도 간호사 4명 확진 이후 접촉자 중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방사선사 확진자가 나온 용인 강남병원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 병원 내 추가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

김 1총괄조정관은 “성남의료원이나 서울구치소, 과학기술직업전문학교와 인천 휘트니스센터 등에서도 검사를 완료했으나 추가 감염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이러한 점을 볼 때 방역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대규모 확산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다는 교훈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의 생활 속 거리 두기 이행 상황 점검 결과 51개소를 적발해 31개소를 고발했다고 밝혔다.

각 지자체에는 학원·독서실 1766개소, PC방 492개소 등 총 4만1205개 시설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이용자 간격 유지 미준수, 출입 대장 작성 미흡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609건에 대해서는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충청북도는 학원, 콜센터 노래연습장, PC방, 단란주점 등 밀집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소독수칙을 하루 1~2회에서 3회 이상으로 강화할 것을 권고했다. 이용자 간격 유지 미흡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PC방 29개소와 노래연습장 43개소에 대해서는 행정지도 조치했다.

또 중앙합동점검을 통해 노래연습장 6개소, PC방 2개소, 유흥시설 25개소, 실내체육시설 6개소 등 71개 시설을 점검했다. 점검과정에서 더워진 날씨 속에서 전통시장 등에서 마스크 미착용 사례 등을 다수 적발했다.

클럽·감성주점 등 유흥시설 9228개소를 대상으로 지방자치단체·경찰·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합동(232개반, 1,501명)으로 심야 시간(22시∼02시)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6835개소가 영업 중지 중임을 확인했다. 영업 중인 업소 2393개소 중 집합금지조치를 위반한 1개소를 적발했다. 출입자 명부 관리 미흡, 마스크 미착용 등 방역수칙 위반 시설 12개소는 즉각 현장 조치했다.

현재 15개 시·도 1만5330개소의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가 시행 중이다. 위반업소 51개소 중 31개소는 고발했다. 18개소는 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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