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연준 "美 2차 유행 시 실업률 폭발·디플레이션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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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05-2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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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연준 FOMC 의사록 공개...'국채 금리상한' 일드캡 언급

  • 2차 발병 엄청난 경제적 불확실성"...마이너스 금리는 논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코로나19 사태의 불확실성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20일(현지시간) 공개된 연준의 지난달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단기적인 경제활동을 짓누를 뿐만 아니라 중기적으로도 상당한 위험과 엄청난 불확실성을 불러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연준은 코로나19 사태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컸다.

연준 위원들은 "단기 또는 중기적으로 추가 발병할 상당한 가능성이 있다"면서 "올해 연말께 '2차 파도'가 현실화하는 시나리오에서는 실질 성장률이 감소하고 실업률이 치솟고 내년도 인플레이션 하락 압력은 다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체들의 연쇄파산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기업들의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제한해 은행권의 자본을 강화하고 금융위기와 같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당장은 2분기에 미국 역사상 최악의 경기침체를 전망하면서 "가장 취약하고 재정적으로 어려운 가구에 불균형적으로 부담을 가할 것"이라면서 추가 부양조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4월 FOMC에서 '일드 캡'(Yield Cap) 방안이 언급된 것도 주목된다.

일드캡이란 단기·중기 국채금리에 상한을 설정하는 방안이다. 특정 채권금리의 상한선을 설정하고, 그 이상으로 금리가 오르게 되면 무한대로 채권을 사들여 금리를 떨어뜨리는 정책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경기부양을 위해 도입했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줄곧 요구하고 시장 일각에서 기대하고 있는 '마이너스 금리'는 논의하지 않았다.
 

제롬파월 연준 의장.[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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