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선물] 다시 커진 불확실성, 흔들리는 시장...소폭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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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05-2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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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백신 개발·경기 부양에 쏠린 눈...롤러코스터 장세 전망

20일 오전 뉴욕증시 선물시장은 변동성이 높아진 상태에서 소폭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코로나19 사태와 경제 재활성화에 대한 불안감과 조급함이 하루하루 오락가락 국면을 자아내면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우리 시간 20일 오전 8시 20분 현재 S&P500 선물지수는 0.14%(4p) 올라간 2922.75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다우 선물지수는 0.18%(42.5p) 오른 2만4200.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선물지수는 0.18%(16.75p) 높아진 9317.5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3일 연속 오름세 끝에 하락 마감한 뉴욕증시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유효성 의혹에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새벽 사이 선물시장 역시 S&P500 선물지수가 2960선에서 2920대로 추락하는 등 큰 변동 폭을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간) 오후 의료전문매체인 스탯(STAT)은 미국 생명공학기업 모더나가 전날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의 임상 1상 시험 결과에 대한 회의감을 내놨다.

모더나가 백신 물질의 유효성을 판단할 만한 데이터를 전혀 제시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매체는 "모더나가 공개한 건 데이터가 아니라, 말들(words)이었다"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 재개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상원 청문회에서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미국 경기 침체의 장기화 가능성을 제기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의 경기 침체가 길어질 수는 있지만, 궁극적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이전과 같은 기조의 발언을 유지했지만, 므누신 장관은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봉쇄 조치가 더 길어질 경우 미국 경제의 영구적인 손상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 날 화상 연설을 한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의 경제 재개가 너무 이를 수 있다(premature)"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투자자들의 관심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가능성과 경기 부양책에 쏠려있어 한동안 롤러코스터 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일 오전 S&P500 선물지수 추이.[자료=시황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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