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날개 단 헬스케어] ① 앱으로 진료받고 모바일 처방전 수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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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05-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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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몬헬스케어·굿닥·메디히어 등 임시 원격의료 첫발 뗀 후 이용자 급증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대면으로 진료해 감염 우려를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다. 정부가 지난 2월부터 병원 내 감염을 막기 위해 한시적으로 원격의료를 허용하자, 관련 앱 서비스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19일 헬스케어 스타트업 레몬헬스케어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환자용 앱 다운로드 수가 매주마다 1만 건씩 증가해, 총 100만 건을 돌파했다.

레몬헬스케어는 연동된 병원에서 진료 예약부터 안내, 진료비 결제, 실손보험금 청구 등의 모든 과정을 창구직원과 대면 없이 모바일 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레몬헬스케어는 내원객이 병원에 방문하기 전 간단한 개인정보와 중국 방문 이력, 호흡기·발열 증상 등을 입력해 제출할 수 있는 문진서인 레몬케어서브웨이를 개발해 의료현장에 지원하고 있다. 현재 서울권 13개 상급종합병원 중 10곳이 레몬헬스케어의 앱 서비스를 연동하고 있다.

병원과 약국 위치를 검색하는 앱인 굿닥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마스크알리미를 시작으로 전화 원격진료 서비스, 원격의료 서비스 제공기관 모아보기, 처방전 요청, 진료비 수납 등 코로나19 사태에 필수적인 기능을 운영한다. 굿닥의 올해 1분기 이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00% 이상 증가했다.

메디히어도 원격진료 앱 서비스로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에서 3월 출시한 이후 현재 소아과와 정신과, 산부인과, 외과 등 15개 과의 200여명의 의사가 등록돼있으며, 이 중 80여명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앱에서 진료과목과 의사를 선택한 뒤 원하는 진료 일정을 선택하면 화상과 전화, 채팅 등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진료 후 앱에서 처방전을 바로 받을 수도 있다. 미리 결제가능한 카드를 등록하면 진료가 끝난 뒤 앱에서 진료비가 결제된다.

헬스케어와 로봇을 의료현장에 접목한 사례도 등장한다. 한 사례로 명지병원은 영상감시 개발과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는 전문업체 ITX엠투엠과 함께 원격의료 플랫폼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명지병원과 ITX엠투엠은 의료진과 환자 사이에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헬스로봇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의료계에서도 비대면 의료 서비스를 일부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며 "정부가 이후에도 디지털 기반 비대면 의료시범 사업 확대에 나선 만큼 의료계 곳곳에도 비대면 서비스가 더욱더 폭넓게 자리 잡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에서 임시로 원격의료가 실시된 가운데, 최근 원격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메디히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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