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기업인 예외 입국 허용?…외교부 "특별하게 말씀드릴 상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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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0-05-1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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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코로나19 경험 공유 여부에도 "외교채널에서의 요청 없는 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각국 기업인들의 경제활동을 위한 입국 제한 완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앞서 외교가에서는 한국과 중국 양국 정부가 일본 측에 기업인, 과학자 등 일부에 대한 부분적 입국 제한 완화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외교부 당국자는 1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과 양국 기업인 입국 제한 완화 논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일본의 한국발(發) 입국 제한과 기업인 예외 입국 허용 문제에 대해 “일본과는 특별히 말씀드릴 만한 상황이 없다”고 답했다.

지난 16일 한·중·일 3국 보건장관 화상회의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3국의 과학자, 의사, 기업인 등 필수 인력의 이동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은 자국 내 코로나19 상황 개선 전에는 입국 제안 완화가 어렵다는 견해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 최근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급격히 줄어들자, 일본 정부가 기업인 입국 제한 완화를 검토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이날 외교부 당국자가 한일 기업인 입국 제한 완화 논의는 없었다고 선을 그으면서 이런 기대는 사라졌다.

당국자는 일본과의 코로나19 경험 공유에 대해서도 “특별히 (외교 채널로 요청받은 것은) 없는 것 같다”며 “보건장관 회의 후속 조치는 보건 당국 간에 이뤄질 것 같다”고만 했다.

한편 외교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경제활동에 필수적인 기업인 입국을 지원하고자 세계 각국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전날까지 중국, 베트남, 폴란드, 헝가리, 쿠웨이트 등 12개국에 한국 기업인 5625명이 예외적 입국이 허용됐다.

지난 1일부터 제도화된 한·중 기업인 신속통로(입국절차 간소화)를 통해선 467명이 중국에 입국했고, 14일간의 격리 조치를 면제받았다.
 

지난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 텐진(天津)으로 향하는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 디스플레이 협력사 임직원들이 탑승 수속을 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한·중 기업인 신속통로(입국절차 간소화) 제도를 통해 중국에 입국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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