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SKT, 코로나19 발생 전후 인구 이동 분석
  • 감염 발생 4주차 42% 감소...13주차 83%까지 회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인구 이동이 가장 적은 때는 2월 29일이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신천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한 시기다.

이후 봄이 찾아오며 바깥 활동이 늘었고 황금연휴까지 겹치며 다시 인구 이동이 늘었다. 하지만 최근 이태원발 코로나 2차 확산 조짐으로 인해 이동이 주춤해졌다. 

통계청과 SK텔레콤은 15일 모바일 빅데이터를 분석한 '코로나19 발생 후 인구 이동' 통계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전국 SKT 가입자의 주중·주말 인구의 시·군·구간 이동 정보를 이용해 이뤄졌다. 본인이 실거주하는 시·군·구 외 다른 시·군·구를 30분 이상 방문한 경우를 이동 건수로 집계했다.
 

모바일 빅데이터 기반 코로나19 발생 전후 인구 이동 분석 결과 [자료=통계청 제공]

코로나19가 발생한지 한 달 후 인구 이동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20~29일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한 신천지발(發) 확산이 급격하게 늘어난 시기다. 지난해 같은 주 토요일 대비 41.9% 줄었다.  

3월 초부터는 이동이 점차 증가했고 황금연휴 때는 이동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난 2일에는 지난해 같은 때와 비교해 82.9% 수준까지 회복했다. 4월 30일 부처님 오신날을 시작으로 5월 1일 근로자의 날, 5월 5일 어린이 날이 몰리면서 최장 6일 간 징검다리 휴가를 쓴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그 다음 주인 지난 9일에는 전년의 75.0%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7일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 집단 감염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이동을 줄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로나 발생 전(1월 9일∼22일)과 이동량을 비교해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2월 20∼29일 이동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가 3월 초 증가했으며, 황금연휴(4월 30일∼5월 30일)에 큰 폭으로 이동량이 증가했다.

특히, 주중보다 주말에 코로나19로 인한 인구 이동량 변동이 컸다. 주말 인구 이동량은 코로나19 발생 후 4주차(2.29~3.1)에 가장 큰 폭(-39.3%)으로 준 후 전반적으로 늘어나다가 13주차 연휴가 낀 주말(5.2~5.3)에 처음으로 플러스(2.4%)로 전환했다.
 

[자료=통계청 제공]

코로나19 발생 후 여성이 남성보다 이동량이 적었다. 연령별로는 20세 미만과 20대, 60대 이상에서 이동량 감소가 컸다. 상대적으로 경제활동 참여 인구가 적고, 개학 연기 등이 겹친 결과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참여 독려와 감염 우려로 상업지역과 관광지, 레저·스포츠시설이 대형아울렛, 주거지역보다 이동량 감소가 두드러졌다.  

다만, 13주차(4.27~5.3)에는 4일간 연휴(4.30~5.3) 영향으로 관광지(30.2%), 레저·스포츠시설(22.6%), 주거지역(16.9%) 등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코로나19 발생 후 제주, 강원, 부산, 대구 등 관광지역이나 대규모 확진자 발생지역 중심으로 인구 유입이 큰 폭으로 줄었다. 마찬자기로 13주차에는 4일간 연휴로 전남, 전북, 충남, 강원 등 대도시가 아닌 지역으로 인구 유입이 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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