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협력사 사고 예방 조치 강화…"안전도 상생의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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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05-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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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협력사의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협력사의 안전을 상생의 중요한 축으로 삼고 화재 예방과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15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협력사가 화재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화기작업사전공지제'를 '화기작업사전신고의무제'로 변경했다. 협력사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화기작업사전신고의무제는 협력사에서 용접, 용단 등 화기를 사용해 작업 하기 전 LG전자에 신고하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협력사가 예정된 작업을 하기 전에 안전상태를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사전 체크리스트를 전달했다. 현장에는 불티가 튀지 않도록 막는 방지커버, 소방장비 등을 설치했다. 화기공사 지원을 위한 LG전자 전문인력도 현장에 배치했다.

LG전자는 2015년부터 매년 협력사를 직접 방문해 사업장 내부에 화재나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 소방, 안전, 전기, 화학물질 등 6개 영역으로 구분해 점검이 이뤄진다.

점검 대상은 △전기콘센트, 소화기, 소화전 등의 관리 상태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한 과부하 및 과전류 여부 △가스누출 여부 △설비안전장치 상태 △스프링클러, 방화벽, 비상대피로 등 화재 확산방지장치 상태 등이다.

점검 결과를 토대로 LG전자는 협력사에 위험요소와 개선 노하우를 공유하고 협력사가 목표 수준까지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화재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에는 특별점검을 실시해 화재의 주요 원인인 전열기 사용 및 정전기 발생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문제점을 철저히 개선한다.

특히 사고위험성이 매우 높은 공정을 수행하는 고위험군 협력사의 경우 생산 현장을 격월 단위로 방문해 집중 점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LG전자는 협력사가 자발적으로 화재·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현장의 위험요소를 점검하는 일일점검시트를 배포하고 매일 관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화재·안전 관리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연 2회 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시용 LG전자 구매경영센터장(전무)은 "화재 예방과 안전 관리는 절대 타협해서는 안 되는 기본 원칙"이라며 "협력사가 화재 예방과 안전 관리를 경영의 한 축으로 생각하고 스스로 철저히 관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가 협력사의 화재 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에서 소화전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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