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드는 한국] 전통 침구→기능성…시장 넓히는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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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0-05-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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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능성 침구부터 수면 컨설팅까지

침구업계 주요 업체들이 성장 정체 위기를 슬리포노믹스(수면 경제)를 통해 돌파하고 있다. 혼수 중심의 전통 침구 시장을 넘어 기능성 침구를 앞세운 것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침구 업계는 경기 침체의 장기화와 혼인 인구 감소, 결혼 문화 변화 등으로 정체기를 맞이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통 침구가 아닌 기능성 제품으로 시장을 다변화하고 있다.

알레르망은 그간 알레르기 유발 물질, 집먼지진드기, 미세먼지 등을 차단하는 ‘울트라 X-커버’와 ‘알러지 X-커버’ 등 기능성 소재를 적용한 침구를 주력 제품을 선보여왔다. 여기에 더해 지난달 '청정 토퍼'를 출시하며 토퍼 제품군 라인업을 강화했다. 토퍼는 바닥 또는 침대 매트리스 위에 깔고 사용하는 제품으로, 낡은 매트리스나 딱딱한 바닥 등 불편한 잠자리에서도 숙면을 취하도록 돕는다.

웰크론은 머리카락 굵기의 100분의1에 불과한 기능성 극세사 섬유를 적용한 침구브랜드 '세사리빙'을 앞세운다. 극세사 클리너 분야 점유율 1위 기술을 토대로 자체 개발한 알레르기 방지 기능성 원단 '웰로쉬'를 이용한 기능성 침구를 주력으로 한다.
 

이브자리 슬립앤슬립 플래그십스토어 전경. [사진=이브자리 제공]

 

수면 산업 공략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이브자리다. 지난 2014년부터 슬립앤슬립을 통해 수면 컨설팅을 제공해온 데 이어, 지난 2월 침구 제조업을 넘어 수면 기반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브자리는 지난달 수원 아주대병원에 슬립앤슬립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했다. 수면 체험실을 설치했으며 수면 컨설턴트의 컨설팅과 경추 측정 등을 통해 수면실태, 수면습관도 분석한다. 이를 토대로 맞춤 침구를 제안한다.

이브자리 관계자는 “수면이 고민인 사람들이 이를 직접 경험하고 숙면을 통해 건강한 삶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브자리 플래그십스토어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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