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조건 훨씬 좋다"… 네이버파이낸셜 경력공채에 금융권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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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0-05-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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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파이낸셜]


금융인재 블랙홀로 떠오른 테크핀 사업에 뛰어든 네이버파이낸셜이 경력공채로 적지 않은 금융권 인력을 빨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기회와 더 나은 처우를 바라는 금융업종 경력직원이 이번 채용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은 15일까지 닷새 동안 3개 직군 9개 부문 경력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개발 직군에서 금융·페이 프론트엔드개발과 금융·페이 백엔드 개발, 데이터 엔지니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인력을 채용한다. 서비스 직군에서는 금융 서비스 기획, 페이 서비스 기획, 결제 제휴와 연체 채권 관리, 그리고 디자인 부문에서 금융·페이 서비스 UX(사용자경험) 디자인 경력 직원을 뽑는다.
 
이 가운데 금융권에서는 디지털 관련부문과 상품 기획, 여신심사, 정보기술(IT) 관련인력이 주로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시작하는 단계부터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과 금융시장이 가야 할 방향에서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직장인 익명 게시판인 '블라인드'에서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KB증권 한 직원은 블라인드에 "연봉과 문화, 업무 강도가 궁금하다"며 "네이버와 비슷하다고 보면 되느냐"고 물었다. 하나은행 한 직원도 "금융권 경력자 모집을 계획하고 있느냐"고 물으면서 "내부 사정을 아는 사람은 답글이나 쪽지를 부탁한다"고 했다.
 
현대카드와 롯데카드, 심지어 카카오뱅크 직원도 네이버파이낸셜 근무 여건을 블라인드에서 묻는 글을 올렸다.
 
이런 질문에 네이버파이낸셜 한 직원은 "(회사) 문화에 대해서는 만족한다"고 답했다. 처우와 관련해서는 "네이버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테크핀 업체는 금융권 전반에서 인재를 끌어모으고 있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1년 전부터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핵심은 경력 입사자에게 전 회사 연봉 1.5배를 제시하고, 여기에 추가로 전 회사 연봉에 준하는 금액(최대 1억원 한도)을 입사 후 첫 급여일에 사이닝 보너스로 일시 지급하는 것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2018년 공식적으로 출범하기도 전 주식 매매시스템 구축과 함께 리테일 사업 인력 확보를 위해 경력 인원을 모았다. 지난해에도 IT운영부터 컴플라이언스, 회계 등 증권사 운영에 필요한 인력들을 광범위하게 충원했다. 펀드 관리 및 금융회사 고객관리(CS) 경력자도 잇따라 데려갔다. 김대홍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는 회사를 옮기면서 전 증권사 인력을 최소 20명 가까이 데려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카카오뱅크가 출범하던 2016년 경력직원 공개 채용에는 전·현직 금융권 종사자 2000여명이 몰리기도 했다. 당시 4년 이내 복귀할 수 있다는 전제 조건으로 이직했던 KB금융 직원 15명은 최근 전원 잔류를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확실성이 발목 잡던 테크핀업체들이 내놓은 최근 성과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달 비바리퍼블리카는 2015년 서비스 출시 이후 처음으로 월간 흑자를 달성했다. 토스의 영업수익은 수익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6년 34억원을 시작으로 2019년 118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3년간 약 35배 성장한 상황이다.
 
지난 2월말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페이증권은 3개월도 안 돼 이용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카카오페이의 올해 1분기 거래액은 14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다. 설립 5년차인 카카오뱅크가 1분기 거둔 당기순이익은 184억7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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