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美 정부, TSMC에 미국 생산 요청

[사진=TSMC 홈페이지]

미국 트럼프 정부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제조) 세계 최대 업체인 TSMC(台湾積体電路製造)에 대해, 미국에 공장 설치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완의 경제일보 등이 11일 외신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세계의 서프라이체인이 영향을 받고 있는 가운데, 미 정부는 반도체의 아시아 의존도를 줄이고, 반도체 자급자족에 나서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에 의하면, TSMC는 이미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는 것과 관련해, 미 상무부 및 국방부와 협의를 하고 있으며, 최대 고객인 미 애플과도 협의를 마쳤다고 한다.

TSMC의 류더인(劉德音) 회장은 지난달, 미국에 공장 건설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경제규모와 비용, 인재와 서프라이체인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현재 구체적인 투자계획은 없다"는 뜻을 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