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인 3명 중 1명은 오리온 ‘쎄봉’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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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0-05-1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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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지 출시 1년만에 누적판매량 3500만개 돌파

  • 수요 급증…4월 하노이 공장에 생산라인 증설

오리온은 베트남에서 지난해 5월 선보인 쎄봉이 아침 대용식 시장 공략에 성공해 낱개 기준 누적판매량 3500만개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사진=오리온]

오리온 양산빵 ‘쎄봉’(C’est Bon)이 베트남에서 출시 1년 만에 누적판매량 3500만개를 돌파했다. 베트남 국민 3명 중 1명은 쎄봉을 맛 본 셈이다. 오리온은 쎄봉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현지 아침 대용식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오리온은 베트남에서 지난해 5월 선보인 쎄봉이 낱개 기준 누적판매량 3500만개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오리온은 간편하고 건강한 아침 대용식을 찾는 현지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1년 간 양산빵 연구에 돌입했다.

프랑스어로 ‘맛있다’는 뜻의 쎄봉은 말린 돼지고기를 빵 위에 토핑해 베트남인들이 즐겨먹는 ‘반미 짜봉’을 모티브로 만들었다. 달콤한 맛의 일반적인 빵과는 달리 달콤하면서도 짭짜름한 맛이 특징이다.

단백질 보충이 가능하도록 닭고기를 가미해 영양 성분뿐 아니라 쫄깃한 식감도 강화했다. 속이 보이는 투명 패키지를 적용해 베이커리풍의 신선함을 강조했다.

쎄봉은 출시 직후 현지인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쎄봉 매출액이 전월 대비50%이상 껑충 뛰었다.

베트남 시장의 빠른 도시화와 맞벌이 부부 증가 등으로 손쉽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쎄봉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오리온은 지난달 하노이 공장에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오리온은 1995년 초코파이 수출로 베트남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2006년 호치민에 생산 공장을 세우며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했다. 국민 간식으로 자리매김한 초코파이와 ‘오스타’(O’Star, 포카칩)등을 비롯해 작년 출시한 쌀과자 ‘안’(An, 安) 등을 신(新)성장동력으로 삼아 신규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베트남은 간편함을 추구하는 젊은 층 비중이 높은 만큼 맛과 영양, 편리성을 갖춘 쎄봉의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쎄봉 브랜드 라인업 강화를 통해 아침 대용식 시장을 개척하면서 지속 성장을 위한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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