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수석부원장에 김근익 FIU 원장 유력…부원장 인사 금주 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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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입력 2020-05-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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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중소서민 담당 최성일vs김동성 경쟁

  • 자본시장·회계 담당에 김도인 부원장보 거론

금융감독원이 이르면 이번 주 내에 부원장 3명을 새로 선임한다. 부원장 선임에 따라 상급기관인 금융위원회 고위공무원에 대한 연쇄 이동도 이어 진행될 예정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석헌 금감원장은 최근 부원장 3명 교체를 위한 후보자 인사검증을 마무리하고 각 부문 후보자를 복수로 금융위에 제청했다.

금감원 부원장은 금감원장이 제청해 청와대 인사검증을 거친 후 금융위원회가 임명한다. 부원장 임기는 3년이지만 통상 2년이 지나면 교체됐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새 부원장 후보를 자체적으로 검토해 각 부원장 자리별로 복수의 후보자를 금융위에 제출했다"며 "통상적으로 볼 때 이르면 이번 주 내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사와 감독 총괄을 맡는 수석부원장에는 김근익 금융위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과 정완규 한국증권금융 사장,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전 사장, 김학수 금융결제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간 수석부원장 자리는 금융위 출신이 맡아왔다. 하마평에 오른 인물들은 모두 금융위 출신들이다. 이 중 유력한 인물로 꼽히는 김근익 원장은 1965년생으로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 금융구조개선과장, 은행과장, 금융소비자보호기획단장 등을 거쳤다. 2018년부터는 FIU 원장을 지내고 있다.

은행·중소금융 부원장 자리에는 최성일 전 업무총괄 담당 부원장보와 김동성 현 은행담당 부원장보가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은행·중소금융 부원장에는 현직인 김동성 부원장보가 유력했다. 하지만 금융당국 안팎에서는 권인원 부원장의 사례가 있는 만큼, 최 전 부원장의 선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 은행·중소금융 부원장인 권 부원장은 2015년 업무총괄담당 부원장보를 지내다 퇴임한 후 한국주택금융공사 상임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2017년 은행·중소서민금융담당 부원장에 선임됐다. 금감원을 퇴임한 임원이 재선임된 것은 권 부원장이 처음이다.

원승연 부원장이 맡고 있는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엔 김도인 전 금감원 금융투자담당 부원장보가 거론되고 있다.

금감원 부원장 인사와 맞물려 금융위 고위공무원 후속인사도 뒤따를 전망이다. 윤창호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은 공석이 될 FIU 원장으로, 금융산업국장에는 권대영 금융위 금융혁신단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도규상 전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의 금융위 복귀설도 나오고 있다. 도 비서관은 2017년 9월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을 지낸 뒤 청와대에 파견됐다가 최근 교체됐다. 그는 행정고시 34회로 금융위에서 중소서민금융정책관,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책국장, 위원장 정책보좌관, 대변인 등을 거쳤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임명된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도 전 비서관이 부위원장으로 오기는 힘들 수 있다"면서도 "손 부원장이 11월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이동할 경우 도 비서관이 부위원장 자리에 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이 이르면 이번 주 내에 부원장 인사를 마무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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