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자만 2000명' 이태원 클럽에 확진자 다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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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20-05-0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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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대형 클럽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확진자는 황금연휴 주말이었던 지난 2일 수천명이 몰린 클럽 세 곳을 방문한 것으로 추정돼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 킹(King)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역사회 확진자가 2일 오전 0시20분~오전 3시 킹에 방문한 사실을 확인해 알려 드린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당일 이태원 클럽 3곳을 방문했고, 당일 이들 클럽 방문객은 2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킹클럽은 "해당 확진자는 2일 방문 후 6일 관계 당국을 통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관할 보건소로부터 확진자가 이태원을 방문한 동선에 킹이 포함됐다는 사실을 연락받았다. 영업일 모두 매일 클럽 내부를 자체 방역했다"고 설명했다.

이 확진자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으로, 용인시 66번째 확진자로 등록됐다.

용인시에 따르면 경기도 판교소재 IT기업에 재직 중인 이 확진자는 재택근무 중이던 지난 2일 발열과 설사 증상이 나타났다. 클럽에 다녀온 직후 증상이 생겼다고 방역 당국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원 골목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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