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문화 확산…편의점 업계 배달 서비스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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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20-05-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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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주근접 강점 살려 택배 수요층 선점…특색 배달 서비스 상품 구성 및 지역 확대 나서

CU는 배달대행 업체 '생각대로', '부릉', '바로고'와 함께 전국 편의점 배달 서비스에 나선다. [사진=BGF리테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언택트(Untact·비대면) 문화 확산과 함께, 편의점 업계가 배달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는 편의점 특유의 직주근접 강점을 살려 택배 수요층을 선점하기 위한 조치다. 업체들은 특색 있는 배달 서비스 상품을 구성하는 것은 물론,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는 등 저마다의 경쟁력 강화에 골몰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이달부터 배달대행 스타트업 '바로고', '생각대로'와 함께 전국 중소도시로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확대한다. 최근 언택트 소비 수요 급증에 따른 것이다.

CU는 작년 3월부터 배달대행 업체 '메쉬코리아'의 '부릉'과 손잡고 서울 및 수도권을 비롯한 광역시를 중심으로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실시한 바 있다.

신규 제휴 업체인 바로고와 생각대로는 전국 최대 규모 배달대행 업체다. 전국적으로 평균 5만여개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월 1000만건 이상의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바로고는 전라도와 충청도에 위치한 CU를 중심으로, 생각대로는 강원도 동해, 경상북도 구미, 전라북도 남원 등 소도시에 위치한 CU를 중심으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CU 관계자는 "그동안 배달 업체의 한정된 네트워크와 인력 한계로 배달 서비스를 신규 도입하기 어려웠던 지역에서 앞으로 추가 매출 창출이 가능해졌다"며 "업체별로 배달 지역이 세분화되면 라이더의 담당 배달 상권도 대폭 축소되기 때문에, 보다 빠른 배달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도 올해 2월부터 국내 대표 배달 앱 '요기요', 메쉬코리아 부릉과 함께 편의점 먹거리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세븐일레븐은 1+1, 2+1 등 대표 행사 상품을 비롯해 주문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세트 상품, 도시락, 디저트, 즉석 푸드, 가정간편식(HMR), 생활 및 위생용품 등 총 330여종 상품에 대해 배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최소 1만원 이상 결제 시 배달비 3000원을 지급하면 배달 받을 수 있다. 고객이 요기요 앱을 통해 주문하면, 부릉 배달원이 세븐일레븐에서 주문받은 상품을 받아 배송하는 방식이다.

세븐일레븐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권별 주요 거점 20개점을 선정해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향후 주문 채널과 운영 점포를 순차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마트24 역시 올해 초부터 요기요와 손잡고 편의점 상품 배달 서비스를 진행 중에 있다. 고객이 요기요 앱을 통해 주문하고, 배달 업체 바로고 라이더가 주문받은 이마트24를 방문해 배송을 담당한다.

이마트24는 도시락, 주먹밥, 김밥, 샌드위치, 햄버거, 간편간식, 디저트, 우유, 음료, 과자류, 라면, 생활용품 등 주요 상품 및 매월 1+1, 2+1 등 대표 행사상품 150여종에 대해 배달 서비스를 진행한다. 배달 가능 상품 및 행사 상품은 매월 1일에 변경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배달 서비스 도입을 통해 이마트24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편의를 높이는 것은 물론, 가맹점의 추가 매출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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