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2세 경영 속도 낸다... 장녀 김연수 부사장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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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0-05-0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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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의 장녀인 김연수 한컴그룹 전략기획실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그룹운영실장으로 선임됐다. 김연수 부사장이 그룹 운영 전반을 관리·감독하는 중책을 맡으면서, 한컴 2세 승계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6일 한컴그룹은 김연수 전략기획실장을 그룹운영실장 부사장에 선임한다고 밝혔다.

한컴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김연수 부사장을 중심으로 그룹 컨트롤타워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그룹사 간 시너지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연수 부사장은 한컴그룹 지주사인 한컴위드의 지분 9.07%를 보유해, 김상철 회장(15.77%)에 이은 2대 주주다. 김상철 회장의 자녀 중에서 유일하게 회사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수 부사장은 미국 보스턴대학 경영학 학사, 보스턴칼리지 금융학 석사, 뱁슨칼리지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2006년 반도체 제조기업인 위지트에 입사해 해외사업, 투자기획 등의 업무를 통해 기획, M&A(인수합병) 같은 기업 실무를 익혔다. 김상철 회장과 함께 국내 최초로 나스닥 SPAC을 운영하며 해외투자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한컴그룹에서 2014년 국내 1위 임베디드SW 기업인 '한컴MDS'와 2015년 국내 1위 모바일 포렌식 기업인 '한컴위드' 인수를 총괄하며 그룹의 성장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기여했다.

해외사업총괄을 맡는 동안에는 해외 클라우드 시장에 주목해 한컴 웹오피스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계약을 맺었고, 2015년 유럽 PDF솔루션 기업 아이텍스트를 인수한 후 2018년 매각을 주도해 높은 해외 투자 수익을 올렸다.

김연수 부사장은 투자자들의 요청으로 현재까지 아이텍스트 대표이사와 의장을 맡고 있으며, 한컴의 매각 이후에도 아이텍스트의 매출, 영업이익, 조직 규모를 2배 이상 성장시키며 경영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그룹운영실장 부사장[사진=한글과컴퓨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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