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코로나19에 실적 직격탄..."1조7000억원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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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20-05-0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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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올해 1~3월(회계연도 2분기) 실적에 직격탄을 맞았다. 디즈니랜드 폐쇄 등 코로나19에 따른 피해가 14억 달러(약 1조71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는 5일(현지시간) 어닝콜에서 주당 조정 순익이 60센트라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89센트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180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21세기폭스 인수에 따른 효과로 분석됐다.

디즈니는 어닝콜에서 "우리는 코로나19에 따른 분기 피해액이 총 14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 가운데 10억 달러는 디즈니랜드 폐쇄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가 코로나19 수혜를 보면서 구독자 수가 고속 성장했지만, 코로나19가 영화 스튜디오나 테마파크 등 다른 사업에 미치는 피해를 상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디즈니는 코로나19 파장을 이유로 올해 7월로 예정된 상반기 배당금 지급을 중단하고 자본지출을 9억 달러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디즈니 주가는 5일 시간 외 거래에서 2.5% 하락하고 있다. 디즈니 주가는 올해에만 30% 넘게 떨어졌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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