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시대, 드론이 뜬다] ③ 국내 드론원천 기술 살펴보니...선진국 대비 65%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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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05-0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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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다수가 중소규모·취미용 기기 중심 시장...R&D 적극 투자 필요

전세계 업계가 드론 시장에 주목하고 나선 가운데, 국내 드론 시장은 여전히 영세한 규모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드론이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국내 드론업계의 기술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내의 무인이동체 기술력은 세계 최고 대비 6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업 다수가 영세한 중소기업으로 연구개발(R&D) 투자에도 소극적인 양상을 보인다는 분석이다. 국내 드론 제품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1.5%에 불과하다.

또한 국내 드론시장은 기술·가격경쟁력을 함께 갖춘 중국 업체가 취미·레저용 기기를 중심으로 주도하고 있다는 한계도 지적된다.

최근 전 세계 드론시장 자체가 성장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국내 업계도 미래 글로벌 드론서비스 시장 선점을 위해 빠르게 기술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글로벌 시장 글로벌 시장조사기업인 마켓츠앤마켓츠(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전 세계 상용드론 활용 서비스 시장은 2015년 기준 10억2200만달러에서 연평균 약 35%씩 성장해, 올해는 46억63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수년 내 미세먼지 측정과 물품배송 등 드론을 통해 각종 임무를 수행하는 사업용 시장의 규모도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정부도 올해 269억원을 투자해 국내 5G 기반 혁신 무인이동체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관련 사업 진흥에도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드론과 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새로운 드론서비스를 개발하고 실증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DNA+드론 기술개발사업을 위해 주관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컨소시엄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3개 공공연구기관, 카이스트 등 3개 대학, 그리고 통신사(KT, LGU+)·드론제작사 및 AI 전문기업(아크릴 등) 등 19개 기업으로 이루어진 총 25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들 컨소시엄은 향후 △폴리스 드론(실종자 수색 및 순찰), △수자원 드론(국지 홍수 및 수질오염 감시 등), △스마트 팜드론(인공지능 정밀방제 및 생육관리), △구조물 드론(셀타워 및 고층 구조물 관리) 등 4개의 드론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여 실증할 계획이다.

고서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미래 드론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체제작에 초점을 맞춘 국내 드론산업을 고부가가치 서비스 시장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혁신적인 서비스모델을 실증해 국내 드론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들 수 있도록 조력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드론의 고층 구조물 관리 서비스모델.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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