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계 "황금연휴도 24시간 풀가동"…車업계는 연휴 '올 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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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20-04-3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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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직원이 반도체 라인에서 일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계는 다음달 5일까지 황금연휴 기간에도 쉬지 않고 공장을 가동한다. 반면 코로나19 사태로 일감이 줄어든 국내 완성차 업계는 연휴 기간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해서 대조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회사는 황금연휴 6일 동안 모든 생산라인을 가동한다. 반도체 생산라인은 공정 특성상 중단 후 재가동 시상 상당한 추가비용 발생은 물론 오작동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삼성SDI도 휴일 없이 6일 모두 정상가동하며, LG디스플레이 생산라인도 24시간 가동이 불가피해 교대 근무를 시행한다.

전자업계는 '가정의 달'을 맞아 황금연휴에 가동을 중단한다. 가전과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삼성전자 광주·구미 공장, LG전자 창원공장 등은 다음달 4일 임시휴일로 결정하고 생산을 일시 중단한다.

국내 완성차 업계는 출근하고 싶어도 일감이 없다. 이번 연휴기간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생산량을 조절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이날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국내 전체 공장 조업을 중단한다. 내달 4일은 근무일이지만, 노조와 한글날(10월9일) 휴일을 당겨 쉬기로 합의했다. 아이오닉, i30 등을 생산하는 현대차 울산 3공장은 이번 연휴에 이어 내달 6∼8일을 추가로 임시 휴업한다.

기아차도 경기 광명 소하리 1·2공장과 광주 2공장은 이미 27일 휴업을 시작해 내달 8일까지 공장 문을 닫고 주말을 보낸 뒤 11일 다시 문을 연다. 무려 12일간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것이다.

쌍용차는 2개 생산라인별 순환 휴업을 진행 중이다. 황금연휴에 낀 내달 4일 휴무하는 것을 포함해 이달에 총 8일(근무일 기준) 공장 가동을 멈춘다.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은 이날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11일 동안 공장 문을 닫는다.

재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글로벌 수요 위축으로 완성차 업체가 대거 황금연휴에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며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정유 공장을 재가동에만 비용이 들기 때문에 연휴에도 24시간 돌아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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