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탐' 이지영 vs '수학' 현우진, '1타 강사' 고소전...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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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20-04-29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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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스 사회탐구 강사 이지영씨가 메가스터디 수학 강사 현우진씨를 모욕죄로 고소했다. 현우진씨가 학생들과의 채팅방에서 장기간 이씨를 모욕하는 발언을 했다는 게 이유다. 두 강사는 인터넷 강의 업계에서 손꼽히는 '1타 강사'로 오래 전부터 수강료 배분 등을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월 3일 이지영씨가 현우진씨를 모욕 혐의로 고소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씨는 현씨가 자신의 수강생 50명이 모여있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윤리장애ㅜ그분', '턱치면 바로 급사' 등 모욕적인 발언을 했고, 지난 1월과 2월 강의실 수업에서도 'XXX 꺾어버려도 그만' 등의 비하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의실에서 언급한 단어는 여성의 신체를 빗댄 성희롱 발언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현씨는 이씨를 "사이비"라고 칭하며, 이씨의 종교활동인 '천효재단'을 우회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이씨 측은 추가 증거를 확보하는 대로 현씨를 명예훼손으로 추가 고소할 예정이다. 이씨 측은 현씨가 자신의 SNS에 이씨를 'ㅊㄴ', 'ㄱㅂㄴ' 등 욕설로 비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두 강사 간 갈등은 유명 수험생 커뮤니티 '오르비'에서 학생들 간 설전이 벌어지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씨와 현씨는 지난 2017년 학원과의 강의료 배분 비율 문제를 두고 다툰 이후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서울대학교 수석졸업, 동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밟은 재원이다. 세화여자고등학교 교사 출신으로, EBS에서 사탐 강사로 이름을 알리면서 인터넷 강의업체 스카이에듀에서 사탐영역 독보적 1위 강사 자리를 지켜왔다. 누적 수강생만 250만에 이른다. 2018년 이투스로 영입됐다.

현씨는 미국 스탠퍼드 수학과를 졸업한 뒤 대치동 강사로 이름을 알렸다. 2014년 메가스터디에 영입된 뒤 1타 강사로 군림하고 있다. 메가스터디는 지난 2월 2020 수능 전과목 만점을 받은 15명 중 8명이 현씨의 강의를 수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이지영 유튜브, 메가스터디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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