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청소년] "직업 선택할 때 수입 중요"...남녀 임금 격차 3년째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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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0-04-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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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 중요시하는 비중 2013년 27.0%→2019년 32.8%

  • 국가기관, 공기업, 대기업 순으로 취업 선호

청년들이 직업을 선택할 때 수입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선호하는 직장 역시 국가기관·공기업처럼 꾸준하게 급여가 들어오고 안정적인 곳을 선호했다. 아울러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는 3년째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0년 청소년 통계'를 보면 2018년 20~24세 평균 임금은 전년 대비 7.7% 증가한 199만8000원, 25~29세 평균 임금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246만6000원이다.

남자가 여자보다 임금 수준이 평균 약 14만원 높으며,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는 2015년 이후 계속 커지고 있다. 대졸 이상 임금 수준 역시 고졸과 전문대졸보다 약 20만원 높았다.
 

20~24세 임금수준 (단위 : 천원, %) [자료=통계청 제공]

25~29세(5인 이상 사업체 상용근로자) 평균 임금은 246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남자가 여자보다 임금 수준이 평균 약 19만원 높으며, 대졸 이상 임금 수준이 고졸과 전문대졸 대비 약 30만원, 27만원 각각 높았다.

직업을 선택할 때 수입을 중요시하는 비중도 2013년 27.0%에서 지난해 32.8%까지 높아졌다. 지난해 20~29세 청년이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은 수입(32.8%)이며, 다음으로 적성·흥미(28.1%), 안정성(21.0%) 순으로 나타났다.

남자는 여자보다 수입, 명예·명성 등을 더 중요시하며, 여자는 적성·흥미, 안정성 등을 더 중요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13~19세는 20~24세보다 적성·흥미, 명예·명성 등을 더 중요시하며, 20~24세는 안정성, 근무시간 등을 더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선호하는 직장(2019년) [자료=통계청 제공]

지난해 청년이 선호하는 직장은 국가기관(22.2%), 공기업(19.9%), 대기업(18.8%), 자영업(10.2%) 순이다. 국가기관과 전문직 기업에 대한 선호도는 2017년 대비 감소한 반면 공기업, 대기업, 중소기업에 대한 선호도는 증가했다.

공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선호도는 2011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공기업 선호는 2011년 13.1%에서 지난해 19.9%로 늘었고, 같은 기간 중소기업도 2.6%에서 5.7%로 확대했다.

청소년 중 13~19세가 선호하는 직장은 국가기관(22.8%), 대기업(21.3%), 공기업(17.2%) 순이며, 20~24세는 공기업(23.0%), 국가기관(21.5%), 대기업(16.0%)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중·고등학생의 아르바이트 경험은 2016년 이후 꾸준히 감소했다. 지난해 중·고등학생 100명 중 9명(8.5%)은 최근 1년 내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아르바이트 경험률은 고등학생(13.6%)이 중학생(2.7%)보다, 고교유형별로는 특성화고(23.5%)가 일반·특목·자율고(11.2%)보다 높게 나타났다. 남자(9.5%)가 여자(7.5%)보다 아르바이트 경험률이 높았다.

한편, 지난해 청년층 고용률은 전년 대비 0.8%포인트 증가한 43.5%로, 2013년 이후 계속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15~19세 7.6%, 20~24세 43.5%, 25~29세 70.4%다.
 

[자료=통계청 제공]

청년층 실업률은 전년 대비 0.6%포인트 감소한 8.9%로 집계됐다. 2012년 7.5%였던 청년층 실업률은 2016년 9.8%까지 증가했다가 2017년 이후 줄었다.

지난해 20대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374만7000명이다. 직업별 구성비를 살펴보면 20대는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28.0%), 사무 종사자(22.7%), 서비스 종사자(16.0%) 순으로 높았다.

부모 세대인 50대 취업자는 단순 노무 종사자(14.5%), 장치·기계 조작 및 조립 종사자(14.0%),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13.6%)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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