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미얀마 아웅산 수치, "코로나 대책 게을리 하는 공장 엄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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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마미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0-04-2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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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제업계, 노조 대표 등과 인터넷 회담을 실시중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왼편) =22일, 네피도 (사진=정보부 제공)]


미얀마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겸 외무장관은 22일, 띤잔(미얀마 구정) 연휴 이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방치책을 준수하지 않고 공장을 재가동한 기업에 대해서는 엄중한 법적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봉제업계와 노동조합 대표와의 인터넷 회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미얀마에서는 띤잔 연휴 마지막 날인 19일 밤, 노동이민인구부가 20~30일 국내 공장에 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방치책을 잘 준수하고 있는지 현장실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실사 전 공장 등을 가동할 경우는 폐쇄명령을 할 수도 있다고 공지했다.

20일부터 조업재개를 준비하던 공장 대부분은 가동을 중단했다. 현재까지 양곤 북부 봉제공장과 양곤 교외 티라와 경제특구(SEZ)에 진출한 기업 등 일부 기업이 실사를 마치고, 조업을 재개하고 있다.

수치 고문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방지책을 준수하고 있지 않은 공장에 대해서는 엄중한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실사 전에 공장을 가동한 기업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정부는 실사를 이번 뿐만 아니라, 미얀마 내에 바이러스 확산이 수습될 때까지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수치 고문은 각 공장이 사업상 다양한 사정을 안고 있는데 대해서는 배려한다는 뜻을 표명하며, 실사를 희망기업부터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국영신문 글로벌 뉴 라이트 오브 미얀마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인터넷 회담에 참여한 미얀마 봉제업협회(MGMA)의 카인 카인 누웨 사무국장은 정부의 공지에 대해, "너무 갑작스런 공지라 준비할 시간이 모자라다"고 비난했다. 법에 따라 경영자측에 대한 명확한 지시와 노동자의 시위행위를 막기 위한 법적 조치의 엄격화를 촉구했다.

미얀마 노동조합연합(CTUM)에서 참가한 아웅 아웅 대표는 실사전에 조업을 재개한 복수의 공장 실명을 거론하며, 즉시 단속을 실시하도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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