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 부산시장…차기 후보로 김영춘·조국·김세연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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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4-2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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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인호·박재호·이영활·박민식 등 거론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거돈 부산시장이 취임 1년 9개월 만에 성추행 사건으로 사퇴하면서 차기 부산시장으로 김영춘·김세연 의원 등이 거론된다.

내년 4월 7일에 치러지는 보궐선거까지 1년여의 시간이 남아 있지만 대한민국 제2의 도시라 불리는 부산인 만큼, 부산시장을 여야 어느 당에서 배출할지 벌써 관심이 쏠린다.

여권에서는 문재인 정부 첫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한 김영춘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낙선하면서 20대 국회 임기 종료 후 정치 행보가 정해져 있지 않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영춘 의원은 16·17대는 서울 광진갑, 20대는 부산진갑에서 총 3선을 했다. 김영춘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부산진갑에 출마했지만, 부산시장 출신인 서병수 통합당 후보에게 밀려 석패했다.

아울러 부산이 고향인 조국 전 법무부장관도 후보로 떠올랐다. 친(親)조국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그를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시키자는 주장이 나온다. 

이 외에도 최인호, 박재호, 전재수 의원 등이 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진갑 후보가 16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패배를 인정하고 '다시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에서는 김세연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부산 금정구에서 내리 3선(18·19·20대)을 한 김세연 의원은 부산 동래와 금정에서 5선을 한 김진재 전 의원의 아들이다. 당내에서 쇄신파로 분류되는 김세연 의원은 지난해 11월 일찌감치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당 개혁에 힘쓰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김세연 의원은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을 맡기도 했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을 맡기도 한 김세연 의원은 정책통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다만 김세연 의원이 보궐 선거에 출마하는데 자신의 집안이 운영하는 동일고무벨트 주식 백지신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날 오 전 시장 사퇴회견 직후 동일고무벨트가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공직자윤리법에선 국회의원 등 공직자가 직무 관련성이 있는 주식을 보유한 경우 이를 매각하거나 백지신탁하도록 함으로써 공무수행 중 이익이 충돌할 가능성을 방지하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이영활 전 부산경제부시장, 박민식 전 국회의원 등이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김세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이 지난달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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