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곤 "'민주당=사회주의자 프레임' 변화 없인 강남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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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4-2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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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5 총선 강남갑 출마…태구민에 밀려 낙선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22일 "이 땅의 진보·보수 간의 오해와 적대감을 해소하지 않고는 강남도 어렵고 나아가 민족 간 화해도 어렵다"라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 운동 당시 한 유권자와 자신의 딸이 겪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김 전 의원은 "압구정동에서 선거 운동을 하는 데 어떤 아주머니 한 분이 둘째 딸 귀에 대고 '너희 아빠는 절대 안돼' '아줌마, 왜요?' '민주당이 이기면 이 나라는 공산당 되니까'" 라며 당시 일을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둘째 딸 마음에 생긴 상처도 컸지만 이것이 아직도 냉전 구도에 묶여 있는 강남갑 선거의 프레임이라고 생각하니 서글펐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형식적으로는 '종부세'가 원인이었지만 본질은 '있는 사람 탄압하는 사회주의자 민주당은 절대 찍을 수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이제 내가 선거운동보다는 진정한 '평화운동'을 전개해야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떻게 해야 우리가 서로 미워하지 않고 살 수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지난 4·15 총선에서 20대 총선에 이어 서울 강남갑에 출마했으나 태구민 미래통합당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 김 전 의원은 15·17·18·19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21대 총선 서울 강남갑에 출마한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사근린공원 인근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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