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차이나 바람 거세진다…코로나19 피해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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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0-04-2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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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피해가 누적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반(反)중 정서'가 거세지고 있다.

중국이 코로나19 통제를 제대로 하지 못해 피해가 켜졌다는 주장이다. 미국과 영국 등 40개국 세계 곳곳에서 시민들이 중국 공산당을 상대로 코로나19 팬데믹 책임을 물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마이애미에 위치한 버먼 법무그룹은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 법원에 코로나19에 자신이나 가족이 감염돼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하는 1만명을 대리해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고 뉴스위크는 지난주 보도했다.

이들은 중국이 코로나19 발병을 알면서도 전세계를 대상으로 제대로 정보를 알리지 않아 엄청난 피해를 불러왔다고 지적한다. 버먼은 이번 집단소송에는 40개국 1만여명의 시민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플로리다의 집단소송 전문가 매튜 무어 변호사는 뉴스위크에 "중국이 국제 사회에 경고하지 않은 부분에서는 분명히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애미에 위치한 버만 법률 그룹은 성명을 통해 이번 소송은 "중국이 코로나19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해 건강상의 피해를 보았거나 가족을 잃은 이들에게 수십억 달러 규모의 보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서구에서는 중국 책임론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중국이 책임론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전세계로 확산하기 전에 중국에서 통제했더라면 (코로나19는) 통제될 수 있었다.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전세계가 고통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독일의 일간지 빌트는 코로나19가 중국의 최대 수출품이라면서 "코로나로 시진핑 주석이 멸망할 것"이라고 거칠게 비판해 논란이 됐다.

영국과 프랑스 정부도 중국이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대만군 화학부대 소속 장병들이 19일 가오슝(高雄) 항의 쭤잉(左營) 해군기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집단 발생한 판스(磐石)함을 소독하고 있다.[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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