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정부에 코로나19 피해 주요 산업 지원 긴급 건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해원 기자
입력 2020-04-19 14:2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한국무역협회는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한 무역업계 긴급 지원대책 건의서’를 정부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무역협회는 지난 2월부터 수출애로해소지원센터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출기업 애로를 접수해왔다. 지난 7일부터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 등 13개 업종별 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무역업계 긴급 지원대책 건의서를 작성했다.

무협은 건의서에서 세계 각국의 입국 제한 조치에 대응해 중소기업의 해외 비즈니스 활동을 위한 전세기 투입, 무감염증명서 소지 기업인 입국 허용 등과 관련 해 외국 정부와의 협력을 촉구했다. 여객 항공편 취소 및 감편으로 발생하는 항공운송 차질에 대해서는 무역 긴급 서류의 우체국 국제우편(EMS) 우선 배송과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한 국제 공론화 주도 등을 주문했다.

무협은 또한 해외 바이어의 일방적 주문 취소에 대해 우리 기업이 정당한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분쟁 컨설팅 및 상사중재 비용 지원, 결제 지연에 따른 피해 보상을 위한 금융상품 개발, 특별고용지원업종에 의류·섬유산업 추가 지정 등을 건의했다. 전시컨벤션 업계의 교통유발부담금 및 지방세 한시적 감면, 자동차 개별소비세 감면기간 연장 및 취득세 한시적 감면, 원유 수입분에 대한 긴급 할당관세 적용,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자제 등 주요 피해산업에 대한 지원사항도 건의문에 포함시켰다.

아울러 주 52시간 근무제 등 노동규제 한시적 유예 및 유연 근무제 확대, 화평·화관법 규제 완화 및 패스트트랙 적용, 유턴기업 지원대상 선정요건 완화 및 인센티브 제공,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방역 및 식량안보 관련 산업에 대한 수출 시스템 구축 건의 등도 포함됐다.

권도겸 무역협회 정책협력실장은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무역업계는 인력 및 화물 이동 제한과 글로벌 수요 급감에 따른 신규 주문 감소는 물론 기존 주문 취소까지 발생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수출기업에 대한 금융·세제·판로 지원 확대, 노동·환경 부담 완화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수출 확대를 위한 선제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 한국무역협회 제공 ]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